주도연 천안희망초등학교 교장

가정은 언어, 태도, 행동, 가치관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첫 번째 교육기관이다. 가정에서의 교육은 아이들이 사회와 상호작용하며 인생의 여정을 시작할 때 기반이 된다.

가정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보호뿐만 아니라 가치관, 도덕성, 사회성 등을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한다.

가정은 교육의 중심이며,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장소이다.

가정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보호하며, 가족 간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 아이들은 사랑과 이해를 경험하며, 갈등 해결과 협력 등의 소양을 배우게 된다.

가족 간의 유대 관계는 아이들의 자아 개발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가족 갈등과 의사소통의 부족, 가정폭력과 학대, 디지털 중독과 소통의 문제 등으로 가정이 위기에 맞고 있기도 하다.

가정의 위기는 사랑과 우애의 자리에 갈등과 폭력이 자리하고 친밀과 존경의 자리에 과잉보호와 과잉 의존이 발생하며, 희생과 보람의 자리에 의무와 부담이 들어선다. 그리하여 친밀한 관계가 기능적 관계로 변질한다. 또한 가정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자연스러운 교육의 기능이 사라지고 있다. 가정의 가치와 예절이 세대를 이어서 전승될 수 있는 바탕이 무너지고 통로가 차단되고 있다.

가정교육은 미래사회의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

가정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윤리적 가치관과 도덕적 행동을 가르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행동의 예를 보여주고,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그들의 도덕성을 형성하게 한다. 가정교육은 아이들이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가족 치유 전문가인 버지니아 사티어 교수는 가정 문제의 해결 방법은 사랑이며, 가족 간의 솔직하고 진실한 의사소통으로 신뢰와 애정을 이룰 쌓아야 한다고 보았다. 바람직한 의사소통은 개인의 성장, 자존감,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가족 간의 약속한 원칙을 지키고, 관계를 개선하며,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 바쳐주는 사랑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가정교육이 살아나야 한다. 바람직한 가정교육은 아이들이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가족 간의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고, 자녀의 독립심을 길러 주는 노력이 필요하며 엄격함과 너그러움을 적절히 배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가정교육은 학교 교육과 유기적 관계로 재정립하여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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