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프로 출신 스타들 참가
전 키움 조범준 최우수선수

'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충청남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충청남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에서 충청남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협회에 따르면 생활체육 야구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선 다수의 프로 출신 스타들이 참가해 각 시·도명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열띤 승부를 펼쳤다.

대회 결과 충청남도는 지난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개최된 결승전에서 광주광역시를 상대로 5-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충청남도 마운드를 이끈 투수 조범준(전 키움)은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결승전에서는 광주 김진우(전 KIA)를 비롯해 충남 김지열(전 KT), 조범준(전 키움), 임도혁(전 KT), 하성진(전 SSG) 등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도대항 야구대회는 지난해 1회에 이어 올해 2회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협회는 향후 전국체전 일반부로의 편입을 도모하고 엘리트 야구와 생활체육 야구의 상생, 야구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천안시야구소프트볼협회 서덕규 회장(충청남도 단장)은 “시도대항 야구대회는 프로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 재기를 꿈꾸는 선수 등에게 야구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충남의 ‘천안 메티스’처럼 다른 시도에도 실업야구단·시민야구단 창단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천안 메티스 소속 선수들과 충남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어우러져 우승을 일궈냈으며 충남의 우승을 통해 타 지역의 실업·시민팀 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인 충청남도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인 광주광역시에는 1000만원이 지원돼 야구 발전에 쓰일 예정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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