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도 살리고, 환경도 보존하는 일거양득 효과

증평군이 구제역 방역에 사용된 소독제를 전문 처리업체에 위탁,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방역초소 아래에 마련된 소독폐수 저장시설 모습.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구제역 방역에 사용된 소독제를 전문 처리업체에 위탁,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방역초소 아래에 마련된 소독폐수 저장시설 모습. 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구제역 방역에 사용된 소독제를 전문 처리업체에 위탁,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구제역 발병 후 처음 시행되는 사례다. 최근 현장을 찾은 농식품부와 충북도 관계자 등도 칭찬을 보내 주목받기도 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석곡리 인근 방역초소에 소독제 저장시설을 마련했다.

지난 16~17일 이틀간 세 곳 초소마다 저장시설을 설치, 하천과 농지에 흘러드는 소독폐수를 막고 있다.

군은 1차(20일) 14t을 해결한 데 이어 이날 5t의 소독폐수를 모아 위탁 처리했다.

폐수 처리는 방역초소 운영 기간 내내 이뤄진다.

이재영 군수는 “환경도, 물고기도 살릴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방역에 동참해 준 37사단과 사회단체 등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더욱 힘내서 구제역 종식에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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