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주 농협중앙교육원 팀장

무례함의 비용 저자 크리스틴 포래스는 20년 동안 스타트업부터 포춘 500대 기업까지 조사한 결과 회사에서 무례한 일을 당한 피해자는 63%가 가해자를 회피하느라 노동시간을 허비하고, 80%가 가해자를 회피하느라 노동시간을 허비하고, 80%가 사건을 걱정하느라 노동시간을 허비하고, 47%가 노동시간을 고의로 단축시키고, 66%가 실적이 하락했다.

이렇게 무례함을 용인할 경우 개인, 조직, 사회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개인의 실행력과 창의력을 파괴하고 조직의 성과를 좀먹는다. 여기서 무례함이란 다른 사람들이 막돼먹었다거나 모욕적이라고 인식하는 말과 행동을 뜻한다.

예를들어 자료조사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오탈자 같은 사소한 문제로 "누가 이따위로 일하래? 정신 똑바로 안 차려? 다시 해와!"라며 폭언을 하거나 비아냥거리며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열심히 하려는 의욕도 꺾이고 화가 나서 일에 집중도 못하게 된다. 반면 정중한 조직은 더 높은 성과를 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창의적인 기업이 정중함을 중요한 인사관리 원칙으로 삼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크리스틴은 정중한 사람들의 승진이 더 빠르고 실적도 좋다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동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친절한 사람에게 부탁하게 될까? 아니면 조금 더 유능하지만 무례하고 폭언을 일삼는 사람에게 부탁하게 될까? 1만 건이 넘는 직장 내 인간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협업을 위한 파트너를 선택할 때 ‘이 사람이 그 일을 잘 할까?’ 보다 ‘그 사람과 함께 일하면 즐거울까? 라는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정중한 사람들은 보통 협업의 기회를 더 자주 얻게 된다.

만약 당신이 주의 사람들을 정중하게 대한다면 그들은 당신과 기꺼이 협력하며 일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이 평판은 널리 퍼질 것이고 당신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 만약 무례한 사람이 성공했다면 그 사람은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이다. 무례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무례한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 자신이 무례한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성격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크게든 작게 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례함을 저지른다고 말한다. 나는 그냥 직설적으로 피드백을 준 것이라고 생각해도 상대는 심한 모욕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정중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정중한 사람으로 영향력을 키울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고맙다는 말을 1년에 평균적으로 한 번 한다고 한다. 즉, 진심을 담아 인사하지 않고 인사치레로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기본을 잘 지킨 아주 유명한 사람이 있다. 바로 마이클 조던이다. 당시에도 슈퍼스타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조던은 슈셉스키 감독과의 첫 번째 훈련이 끝나자 이렇게 말했다. "코치님 30분정도 개인훈련을 하고 싶은데요. 저좀 도와주시겠습니까?" 훈련이 끝나자 조던은 깍듯이 고맙다는 인사까지 잊지 않았다.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만약 그가 ‘어이, 코치! 이리 좀 와봐!’ 라고 소리쳤어도 나는 그리로 달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소한 말 때문에 조던을 영원히 존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이후 내가 선수들을 이 끄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남을 존중하는 언행과 마음가짐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전 시킬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영향력을 키울수 있다. 그리고 마이클 조던처럼 다른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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