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담 천안교도소 심리치료과 팀장

요즘 자녀를 자기의 분신처럼 생각하고 같이 극단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모는 부부의 사랑으로 태어났지만 태어나서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우받아야 한다. 필자는 대학교에 다닐 때 부모학이라고 하는 과목을 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는 배울 때 ‘왜? 이런 부모 교육을 받을까’를 생각한 적도 있다. 근데 학교서 배우는 과정에서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을 배우면서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을 알고, 누구나 한 번쯤 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부모가 될 자격 같은 것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도 하게 됐다. 왜냐하면 이전은 유교적 교육에서 배웠고, 지금은 누구의 관습을 싫어하고 개인주의와 핵가족 세대를 겪고 나만 살 수 있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전이 됐기 때문이다.

황금만능주의를 최고의 가치에 두고 가족의 해체와 개인 만능주의로 나가고 있는 현실(現實)이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요즘 신문 지상의 극단 선택을 보면서 대안으로 어릴 때부터 부모학 교육이 필요하고 가족의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들과 자녀와 극단 선택을 하는 경우 폐해는 고스란히 사회의 몫이다.

교도소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혼과 가족의 해체로 가고 수용자가 부모로서 구속돼 들어오면 자기들의 변명을 늘어 합리화한다. 물론 여러 사회적 요인이 있지만 한탕주의 도박에 스포츠 토토 등 인생 역전을 노리는 경우가 있고 사회지도층의 사기로 도덕 불감증으로 일반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에 몸서리가 쳐진다.

인간 도덕성 폐해는 우리의 주변의 행복을 앗아가는 경우도 많다. 한탕주의와 인생 역전을 꿈꾸는 우리는 사회의 인생 역전이라는 한방 주의는 없애야 한다. 또 부모 가족학이나 부모 학으로 이 사회를 바르게 정화하는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신의 어린 자녀라도 인격체로서 인권이 존경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이룬 결혼(結婚). 인륜지대사로 건전한 가정을 꾸리고 사회의 건전한 삶의 풍족이 꾀하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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