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중교통혁신 추진단 출범
버스요금 무료화와 버스 노선 신설 및 개편 추진

세종시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세종시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가 내년 중 차량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 버스요금을 무료화하는 등 단계를 거쳐 오는 2025년 전면 무료화를 실시한다.

시는 9일 ‘대중교통혁신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교통체계 혁신 방안으로 버스요금 무료화와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개편계획을 밝혔다.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 시행과 관련해서는 내년 중 시범적으로 출퇴근 시간대 버스요금을 무료화한다.

무료화시간대는 오전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시는 무료화 시범 시행을 통해 확보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차량정체 완화 효과 등을 분석해 오는 2025년 전면 실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요금 무료화는 시민들이 지급한 버스요금을 지역화폐인 여민전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적용 대상은 세종시에서 승차 또는 하차한 세종시민이다.

적용 노선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을 제외한 전 버스노선이다.

요금 무료화에 따른 예산은 연간 253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무료화에 따른 추가 예산을 포함한 대중교통 운영비는 시 예산의 3.2~3.6%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타 지자체의 예산 대비 대중교통 운영비가 평균 4.9%인 점을 감안할 때 시 재정으로 부담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버스노선 실설 및 개편과 관련해서는 광역통행이 많은 도시 특성을 반영, 인근 도시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 5개를 신설한다.

이는 M-Bus를 포함한 대전 3개 노선, 청주 1개 노선, 세종~공주 BRT 1개 노선 등이다.

내부 노선은 신규 생활권 확대와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7개 노선을 신설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교통체계 혁신방안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승용차 통행을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노선 신설 및 개편에 대한 사항은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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