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2025년까지 직 수행
야간·주말 개방 군민들에 호응
문화강좌 48개 700여명 참여
단독 원사 리모델링 가장 보람
문화재 보존사업 펼쳐 나갈것

구왕회 보은문화원장
구왕회 보은문화원장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강산은 변했을지언정 10년 전 보은군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고 있어 늘 한결같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가 있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이다. 구 원장이 처음 보은문화원장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이다. 초선 4년의 임기를 채운 그는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4년 후인 2021년엔 내리 3선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문화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구 원장은 지난 2013년 문화원장에 당선된 후 취임 일성으로 "문화교실을 주말에도 개방해 내실 있는 365일 열린 문화원으로 운영하겠다"고 공약 했었다. 당시 주말에도 문화원을 일반에 개방하겠다는 공약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주말에 문화원을 개방한다는 것은 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구 원장은 "제가 열린 문화원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로 개방을 하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주말에도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은문화원은 주말 개방과 함께 야간 개방도 실시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 문화강좌를 시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보은문화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화강좌 수도 매년 늘어나 올해는 48개 강좌를 열고 있다.

그는 "현재 군민 700여명이 문화원 강좌에 참여해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특히 보은지역으로 귀농이나 귀촌한 외지인 다수가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보은군에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문화원 단독 원사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것도 임기 중 보람 된 일 중 하나로 꼽았다.

구 원장은 "문화원장에 취임 후 예술회관과 독립원사 리모델링 사업을 제일 먼저 추진했다"면서 "당시 문화원 리모델링을 추진해 단독 원사를 갖추게 됐다. 지하부터 3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보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 원장은 "보은에는 문화재가 많은데 이를 연구하고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보은 향토 문화를 연구하는 연구소 설립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이면 문화원장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 하겠다"고 약속한 뒤 "지역에서 덕망있는 분들이 문화원장 자리를 이어받아 문화원을 더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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