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대한민국 전력의 약 28% 생산 중
우리나라 최초 원전 수출에 기여
국내 최초 피동형 소형원전 개발
혁신형 SMR 2030년 상용화 목표
계속운전 위한 안전성 평가 수행
사용후핵연료 안전 저장기술 확보
영구정지 원전 해체 기술 개발 매진
현장서 발생하는 현안 해결 ‘앞장’
대전 최초 공기업 차원 사회공헌
공유가치 창출·지역과 소통 온힘
"새 시대 원자력 R&D 주역될 것"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자력과 신재생, 수력·양수 발전 등으로 국내 전력의 약 28%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다. 현재 원자력발전소 25기, 수력발전소 21기, 양수발전소 16기, 태양광 55기, 풍력 1기, 소수력 16기를 운영 중이다. 또 UAE에 한국형 신형경수로(APR1400) 원전 4기를 수출하기도 했다. 중앙연구원(원장 신호철)은 한수원의 부설연구소로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중앙연구원’을 비전으로 원전 전주기 기술개발을 통해 원전 안전성 확보, 친환경에너지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종합에너지 R&D 기관이다. 중앙연구원은 8개 소·실·단, 32개 부·그룹 총 427명(박사 99명 포함)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원자로 노형개발, 기계설비, 방사선·해체 등 원전 전주기 기술개발과 원전의 운영기술에 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 중이다. 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inovative Small Modular Reactor) 개발 및 원전수출·신에너지 기술 분야 등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에너지 신기술개발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출노형 다양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

R&D 분야 주요 성과 및 계획을 소개하자면 신형경수로인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을 개발해 새울1,2호기 등 국내 원전 및 UAE 원전에 적용,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노형의 다양화를 위해 개발된 APR1000 역시 2023년 EUR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된 원전을 UAE를 넘어 미국, 유럽,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현재는 국내 최초 피동형 소형원전인 SMART100 노형을 개발, 현재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진행하고 있어 대형 및 중형원전 뿐만 아니라 소형 원전의 건설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 수출 포트폴리오 구축에 더욱 힘쓰고 있다.

◆혁신형 SMR 기술 개발

2030년 SMR 본격 상용화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MR 기술 확보를 위해 혁신형 SMR 기술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2022년 6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화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혁신형 SMR 기본 설계를 추진 중이며, 혁신형 SMR 표준설계 적기 착수를 위해 기본설계를 연내 완료해 지식재산권이 확보된 고유 설계를 완성, 2030년 원전 수출 및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달성할 계획이다.

◆계속운전 및 원전의 안전성 확보

중앙연구원은 국정과제인 원자력 발전소 10기(고리2,3,4·월성2,3,4·한울1,2·한빛 1,2)의 계속운전을 위한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규제기관의 심사를 대응하고 있다. 계속운전을 위한 안전성 평가는 주요안전 기기의 수명평가, 최신기술기준과의 비교평가 등을 통해 원전이 계속운전 기간 동안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업무다. 중앙연구원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통해 계속운전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안전저장 기술 확보

2030년부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가 예상됨에 따라 중앙연구원에서는 비용, 부지면적 및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국내 고유의 건식저장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모듈형식’을 채택하고 ‘수직형으로 설계’함으로서 사용후핵연료의 저장간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중 실린더 개념’을 적용함으로서 염해에 의한 부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특히‘지하화 공법’을 적용함으로서 항공기 충돌을 방지하고 내진성능이 대폭 강화돼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원전해체 사업기반 확보

영구정지 원전인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최종해체계획서의 인허가 승인 등 본격적인 원전해체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5년 10월 정부의 ‘원전해체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2015년 12월 ‘원전해체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했다. 해체 상용화기술 58개를 도출하고, 이중 17개 미확보기술을 산·학·연 협력을 통해 2021년 개발을 완료, 원전해체를 위한 기반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발전소 현장기술지원

중앙연구원은 원전 전주기에 걸친 R&D뿐만 아니라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술 현안 및 규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320여명의 기술지원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기계, 전기, 계측제어, 안전성 평가 등의 현장기술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잠재 기술현안 해결, 긴급 기술지원, OH 공정 및 재가동 현안 기술지원 등을 통해 원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추진

중앙연구원은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 슬로건으로 2004년 9월에 중앙연구원 지역봉사대를 창단하고 전 직원이 봉사대원으로 참여해 대전 지역 최초 공기업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연구원의 사회공헌활동은 직원들 모두가 러브펀드(Love Fund)를 조성하고 조성된 러브펀드에 상응하는 회사의 지원(Matching Grant)을 기반으로 기금을 마련해 직원들의 봉사를 통해 수행 중이다. 그동안 가족공동체복원 멘토링 프로그램, 청소년 공부방 환경개선, 안심 놀이터 만들기 등 다양하고 꾸준한 공헌활동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의 실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봉사활동과 함께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방역지원, 의료진 위로물품 후원, 전통시장 장보기 등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앙연구원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업으로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계획

중앙연구원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및 ESG(Enviro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향한 대내·외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하에서도 흔들림 없이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원전운영 기술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미래 원자력을 책임질 혁신형 SMR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원자력 회사, 새 시대 원자력 R&D 주역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본 기사는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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