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신광호 씨와 두 아들
‘안되면 될 때까지’ 정신 가훈

▲ ‘해병대 가족’ 옥천군청 도시교통과 도시관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신광호(58) 씨와 아들 창수, 기혁 씨. 신광호씨 가족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해병대와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집안이 있다.

아버지는 38년 전 해병대에 입대하고 두아들은 2012년과 2017년에 해병대에 입대한 해병대 가족이다. 혈연으로 뭉친 가족애와 피보다 진한 전우애가 합쳐졌다.

옥천군청 도시교통과 도시관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신광호(58) 씨는 해병대 522기로 1985년에 입대해 강화도에서 근무했다.

큰아들인 창수(31) 씨는 해병대를 전역한 선배들의 리더십과 아버지의 성실한 모습을 보고 해병대에 입대하기로 결심한 후 대학 재학중 해병대 1159기로 2012년 자원입대해 김포에서 전역했다.

작은아들 기혁(28) 씨는 해병대 1218기로 2017년 입대해 북한 장산곶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백령도에서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지금은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두명 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중으로 지금도 가족모임에서 해병대에 관한 이야기를 할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해병대와 깊은 인연이 있는 신 씨 가족은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정신을 가훈으로 삼고 가족과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바탕으로 삼고 있다.

두 아들을 해병대에 보냈던 어머니 유재옥(여·56) 씨는 "두 아들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며 "주말에 집에 오면 삼부자가 부대 자랑을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신광호 씨는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반드시 도전해 볼만한 최강의 부대가 해병대"라며 "한 번 해병대가 된다는 것은 해병대의 가치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스스로 도전하고 극한을 이겨낼 수 있는 해병대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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