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연계 프로그램 대폭 확대
단위학교 영재학생 교육비 전액 지원

정흥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이 11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3학년도 과학교육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정흥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이 11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3학년도 과학교육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에 발맞춰 과학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대덕특구의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부터 영재교육과 메이커교육 등을 대폭 확대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흥채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11일 청내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학년도 과학교육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과 교원들의 과학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까지 120억원을 투입, 모든 학교에 탐구·토론 중심의 수업이 가능한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18년 일본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에서 실시된 노벨과학상 수상국 교수법 연수를 올해 프랑스에서 진행해 선진 과학교육법을 교육현장에 적용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탐구활동을 지원하는 노벨과학 동아리를 확대하고 각종 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초등생 대상의 국립중앙과학관·연구소 탐방 과학캠프에 천문 분야를 더해 1박 2일의 숙박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중학생 대상 6개 연구원 실험실 체험프로그램에 한국해양플랜트연구소를 추가한다.

고경력 과학자로부터 학교에서 과학수업을 받는 멘토링 사업도 대상을 지난해 142개교에서 올해 170개교로 확대했다.

또 올해 미래형 융합교육 선도학교 16개교를 신규 선정해 3년간 1000만원을 지원하고 전국 유일의 이공계 진로연계 고교·대학 R&E 연구프로젝트의 예산과 참여 대학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단위학교 영재학급 학생의 교육비가 전액 지원되며 운영학급도 지난해 122학급에서 137학급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메이커교육과 생태전환교육 운영학교도 각각 4개교, 34개교씩 확대될 예정이다.

정흥채 교육국장은 “미래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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