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조합원간 의견조율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 것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 공무원노조 11기는 듣는 노조, 함께하는 노조, 공정한 노조, 직원을 위한 노조, 민주적인 노조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조합원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우선 할 것입니다."

옥천군 공무원노조 정원기(50) 지부장은 지난해 6월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정 지부장은 2005년 임용 후 옥천군청 재무과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세정과, 기획감사실, 자치행정과, 경제과 등 주요부서에서 근무했다. 현재 미래전략국 문화관광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장을 맡고 있다.

충북 영동군 학산면에서 태어난 정 지부장은 유년시절 할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가 영동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그는 공직에 근무하면서 충북도지사 업무유공(2007), BEST친절공무원(2010), 행정안전부장관표창(2010), 모범공무원(2013), 지방세정발전유공(2018) 등을 수상, 공직자로서 모범적 품행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지부장은 "옥천군 공무원노조 지부장을 맡으면서 신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합원으로 가입해주고 직원들이 어려울 때 노조에 찾아와 고민을 상담하거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직원을 격려해 줄 때 지부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집행부와 조합원간 의견충돌이 발생했을 때 노조지부장으로 역할에 충실히 하며 건강한 공무원노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노조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익명성 보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정 지부장은 "노조 홈페이지를 외부서버에 별도로 제작해 어떠한 외압에 흔들림 없이 철저한 익명을 보장해 누구나가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자유게시판에 의견이 제시 되면 여러 조합원분들이 토론을 거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신공격 등은 홈페이지 운영위원회에서 공개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지부장은 그러면서 "조합원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일 할 맛 나는 직장, 행복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공정하고 투명성을 유지해 신임받는 노조가 되겠다"며 "전국공무원노조와 연계해 공무원 임금의 현실화를 추진하고 악성민원에 대한 공무원의 권익 보호와 당면한 조합원의 성과급평가 방법 개선 등 노동조합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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