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중년이 흔들리고 있다.

중년기는 인생주기의 필연적 시기이며 다른 발달단계에 비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된 시기다.

그러나 중년기의 시기는 체력의 저하가 나타나고, 가족·사회적으로는 책임과 기대감에 대한 초조감, 꾸준히 해왔던 자신의 일에 대한 한계, 노화와 죽음으로 향해감에 따른 불안감 등 복합적인 심신의 부정적 변화가 나타나며, 노화 속에 계신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적응 등 쓰나미와 같은 생활의 변화를 경험하며 중년들은 실존적 공허와 자아정체감 위기를 경험한다.

다시말해 중년의 현실은 후회감, 실망감, 초조함, 허탈감, 박탈감, 불안감 등 총체적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며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중년의 위기에 직면한 개인은 위기를 잘 해소하고 활기차고 성공적인 중년기를 보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 종합적인 자기상을 재구성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재촉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 그러나 중년기가 되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며,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삶의 가치를 통합하며 심리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이어 인생 전반의 균형과 통합, 감정 조절 및 생활환경 제어 능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 고유한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삶의 의미는 살아가는 존재 이유이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충격흡수장치와도 같고, 삶의 방식이나 생활방식 및 행동양식의 철학과 가치를 가지게 하는 원동력이다.

셋째로 건강한 중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과거 삶에 대한 조망과 미래 다가올 삶에 대한 계획이 함께 이뤄지면서 안정과 평안함을 설계해야 한다.

이미 친숙해왔던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에 대한 조화와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곧 건강한 삶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중년의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중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중년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정 및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의 삶의 의미 발견하고, 사회관계 속에서 원활한 대인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야 한다. 진정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한 성숙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중년기는 우리의 삶에 더 이상 인생의 위기가 아니다.

중년기는 인생의 전환기, 인생의 전성기라 생각한다. 인생의 위기 극복 후 우리는 더욱 더 강해지고 성숙해질 것이며, 건강한 인생 후반부를 열어갈 수 있는 초석을 쌓아 성숙한 중년, 건강한 중년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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