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청소년수련관 주말형방과후아카데미 호응

▲ 홍성군청소년수련관 주말형방과후아카데미에서 국악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홍성군청소년수련관 주말형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19일 30명의 청소년과 함께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단무장 홍보순)의 지도하에 국악기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국악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은 단소, 거문고, 가야금 등 다양한 답을 내놨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웠던 국악기들에 대해서 아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현의 종류나 악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쏟아냈다.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도착해 실제로 악기를 마주한 아이들은 악기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수업 시간에 배웠지만 그저 지식으로만 존재하는 것, 그것이 아이들 안의 국악기다.

국악기를 배우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거나 그걸로 어떤 거 연주 할 수 있는지,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 배울 수 있는 지등의 답변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다니는 음악학원을 물어보면 피아노 학원이 제일 많이 나왔고, 간혹 기타를 배우거나 보컬에 관심이 있어 다닐 생각이 있다는 대답이 나왔다.

하지만 학생들은 국악기 수업 프로그램이 끝날때쯤엔 수업의 마무리로 아리랑과 학교 종을 완주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모 학생은 "소리가 예쁘고 생각보다 연주하기 쉬웠다. 이 소리로 다른 곡도 들어보고 싶다"며 "다음에 수업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림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 감독은 "국악기가 주변에 볼일이 적어 낯설 수 있지만 보면 볼수록, 접하면 접할수록 매력적인 악기"라며 "그런 면에서 청소년들에게 자주 다가가 국악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주말방과후아카데미는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피기용 홍성군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주말형방과후아카데미는 체험학습, 캠프, 급식제공, 체육활동 등 체험활동위주로 지자체와 여성가족부가 함께하는 국가정책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국악 수업과 같이 청소년들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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