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다하는 중견기업인으로 성장
세종.대전, 충청권 곳곳에 대형 사업 시공능력 인정

▲정해정 대표
▲정해정 대표
▲현재 시공중인 아산 탕정 택지개발지구 3단계 조경사업.
▲현재 시공중인 아산 탕정 택지개발지구 3단계 조경사업.
▲사진은 (주)주안이 완공한 세종시 생활권 공동주택 조경시설
▲사진은 (주)주안이 완공한 세종시 생활권 공동주택 조경시설
▲(주)주안 사옥 전경
▲(주)주안 사옥 전경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주안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해정(44) 대표는 2006년 ㈜주안조경을 설립, ㈜주안기업과 조경회사인 ㈜주안/ ㈜샘물조경/ ㈜주안랜드(대전소재)를 경영하며, 현재는 종합건설회사인 ㈜주안을 설립해 운영하는등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본지는 시공능력과 신뢰도가 높은 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이 기업 정 대표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긴 여정과 기업을 경영하게 된 배경, 현재 시공하고 있거나 그동안 완공한 각종 사업등을 알아봤다.

△정해정 대표의 긴 여정과 기업경영 배경

정해정 대표가 ㈜주안을 경영하게 된 배경에는 수십년동안 병마로 고통을 받아온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 건강을 되찾게 해 준 감동적인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는 자신의 꿈과 열정을 향한 긴 여정에서 극복해야 할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도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중견기업인으로 성장했다.

그의 긴 여정은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된다. 아버지가 월남전에 참여, 고엽제 피해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기 때문에 어머니가 생계를 꾸려 나가야만 했다. 그는 “당시 어머니는 소유하고 있는 임야에 조경수 식재사업을 하면서 집안살림을 꾸려 나갔다.”며 “하지만 어머니의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학교때부터 등록금 납부조차 못해 학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당시 어려움을 회고했다.

대학때도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됐다. 그래서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중국에 유학길에 오른다. 그가 중국 유학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것이 토스트가계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이러한 결과 많은 돈을 모으게 됐고, 모아진 돈으로 직접 가게도 차렸다. 그의 신뢰와 성실함으로 가게는 직원을 둘 정도로 잘 됐고, 많은 돈을 벌게 됐다.

하지만 중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동안 어머니로부터 조경사업을 이어받아 경영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끈질긴 어머니의 설득으로 결국 귀국해 조경사업을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성실한 시공과 신뢰로 쌓아온 사업덕분에 관공서와 거래기업과의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사업확장으로 종합건설 3개사를 비롯해 4개의 조경회사를 경영하는 중견기업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마와의 싸움은 계속됐다. 아버지의 건강이 조금이라도 회복된다면 기꺼히 아버지에게 신장을 내주겠다고 결심하고 13년전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수술후 아버지의 건강은 많은 호전이 있었고, 그의 사업도 더욱 확장해 나갔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아버지는 갑작스런 신부전증과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는 “못다한 효도를 위해 아버지가 좀더 오래 사셨으면 하는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남을때가 많다.”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찼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수년간에 걸쳐 매년 논산시 관내 고아원과 양로원, 어려운 교회는 물론 대전 지역아동센터 및 복지관에도 정기적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3년 연속 모범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기업가는 이익 추구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가치관으로 인해 그는 건설업계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한 기업인으로 다른 기업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는 좋은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기업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그의 모습은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안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주안기업(자회사:㈜주안,㈜샘물조경외)은 충남 논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업체로, 조경 및 토목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업은 조경공사로서 매년 다양한 규모의 조경공사를 수행하며, 특히 충남 지역에서 세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대형 조경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건설업계의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이 기업만의 조경공사 시공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한 사례가 논산지역에서는 논산 탑정호 힐링생태공간 조성사업과 연산예술창고 조성사업 등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현재 이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또한, 논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경옥녀봉, 죽림서원, 노성애향공원, 탑정호 출렁다리 및 음악분수 전망데크, 국방대 조경공사, 논산시민공원 등도 이 기업만의 독특한 시공능력으로 준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논산뿐 만 아니라 아산, 천안, 세종, 대전등지에서도 공사를 시공중이거나 완공해 우수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아산탕정 택지개발사업 3단계 조경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68억원)’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속국도 제32호선 아산-천안간 조경공사(한국도로공사 발주, 67억원)’ 역시 올해 준공을 목표로 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이 이 기업은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대전과 세종등 충청권을 넘어 이제는 전국에 걸쳐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원대한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최근에는 논산시 지산동에 사옥을 신축, 이전했으며, 특히 이곳 이전지에 LED 및 조형물 제작 공장을 지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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