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정비사업 공모 선정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장양1리 마을이 축사 악취에서 해방될 길이 열렸다.

청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북이면 장양1리 마을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북이면 장양1리 마을이 축사 악취로 인해 주민이 고통하는 민원이 오랜 기간 지속된 곳으로 이 사업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117억원을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5년 간 장양1리에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시는 마을 중앙에 위치해 18년 동안 방치된 폐창고 부지 3341㎡를 매입한 뒤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주민의 심신치유 프로그램, 건강관리실, 동아리실 등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돼지와 소의 축사 약 3만 3053㎡를 철거하고 해바라기 경관농지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집수리 슬레이트지붕 철거와 개량, 빈집정비와 소프트웨어사업으로 주민교육, 주민협정 워크숍, 거버넌스 사업 등을 운영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인구유입을 통한 마을활성화를 내다봤다. 또 조성된 경관농지를 통해 작물관리 등 신규일자리 창출, 농촌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범석 시장은 "공모에 선정된 것은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노력해 얻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지역 정주환경 개선과 농촌공간 재생을 목적으로 농촌마을의 축사, 공장, 빈집 등을 철거나 이전하고 그 공간에 복합문화센터, 마을공원 등과 같은 생활SOC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축사.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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