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개인 농장서 산수유 나무 130여 그루 도난… 경찰 조사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일대의 한 개인 농장에서 나무 130여 그루가 하루아침에 뽑혀나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피해자 A 씨와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경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 씨가 진장리 일대의 약 6000평(2만㎡) 농장에 심은 산수유 나무 130여 그루가 최근 뿌리까지 뽑혀나가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A 씨는 이 농장에 산수유와 매화, 중국단풍 등 4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장 주변으로는 나무를 파내고 실어 간 트럭의 것으로 보이는 타이어 자국들이 선명했다고 한다. 나무가 사라진 자리에는 겨우내 나무를 보온하고자 씌운 검은 비닐들이 파헤쳐진 상태다.
그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농장에 가지런히 자리했던 나무들이 하루아침에 없어졌다”며 “얼마 전 비료까지 줬는데 어이없이 도난당했다”라고 하소연했다.
A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