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중·신촌초·쌘뽈여고 새로 선정
특수학교 최초 대전해든학교 지정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미래세대의 기후·환경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탄소중립 중점학교에 충청권 4개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학교들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체계 마련과 시설 등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등은 올해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총 30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기존 중점학교로 운영 중이던 학교를 중심으로 선도모델 유형 10개교를 선정해 학교 탄소중립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전국 초·중·고 가운데 5개교를 대상으로 첫 추진된 데 이어 지난해 20개교, 올해 40개교(선도모델 포함)으로 확대됐다.

올해 충청권에서는 대전 변동중과 충남 천안 신촌초, 논산 쌘뽈여고가 새롭게 선정됐고, 전국 특수학교 최초로 대전해든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변동중은 이 사업을 통해 육식으로 인한 기후위기 등에 대응한 ‘필환경’ 프로그램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사학습 공동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촌초는 ‘GREEN 학교’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연계 생태환경교육을, 쌘뽈여고는 탄소중립 도서·디지털 자료 공간 구축과 학교 공동체 대상 연수 운영을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대전해든학교는 ‘Green 해든 Zero 해든 프로젝트’를 골자로 장애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탄소중립 실천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선도모델 유형에는 대전 보문고와 충남 천안 성거초가 포함됐으며 각각 지난해 사업 경험을 발판으로 교육 체계와 대상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 중점학교에 선정된 학교들은 관련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 시설·공간 조성 등 사업비 지원받을 수 있다.

총 예산은 12억원으로 신규 학교에는 1개교당 3500만원, 선도모델 유형은 1개교당 15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부처별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운영과 환경교구·도서, 국립해양환경 온라인교육, 농어촌인성학교 연계·체험, 기후변화과학 교육, 숲 교육 등 지원도 이뤄진다.

교육부는 전담기관 상담 등을 통해 학교별 역량을 강화하고 중점학교 간 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별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기후·환경변화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앞장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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