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출신 영동초·중 졸업
배움·성장 학교문화 조성
인성교육 위해 노력할 것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교육정책을 총괄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2일 취임한 제29대 정민교(63·사진) 영동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영동교육이 새롭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데 그동안의 교육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켜야 할 교육의 기본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부응하도록 영동교육의 나아갈 길을 함께 찾아가는데 열정을 다하겠다"며 취임 일성을 이같이 밝혔다.

정 교육장은 영동 출신으로 영동초등학교와 영동중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85년 옥천 동이중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한 그는 2018년 영동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승진하는 등 38년간 충북 교육 발전에 힘을 쏟았다.

영동교육지원청의 운영 방침을 묻는 질문에 정 교육장은 "미래를 향해 멀리 보는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영동교육을 디자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째 배움과 성장의 학교 문화를 이끌겠다. 우리의 미래이자 거울인 학생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를 교실에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영동을 감성과 공감의 고장으로 감(感) 고을이라고 부른다"면서 "감성·공감이 샘솟는 감(感) 고을에서 소통, 공감, 동행, 칭찬과 배려 덕목으로 타인을 이해하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인성교육으로 함께 하는 사회를 위한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이 최고의 교육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불필요한 업무는 합리적으로 재구조화해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배려와 협력의 건강한 조직문화로 교육 가족들의 긍지와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교육장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수평적 파트너십을 발휘해 함께 성장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사회가 교육정책을 공감하고 동행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영동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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