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장 이용 선착순 현장 예약 접수
아침부터 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
평일엔 별도 예약없이 무료 이용 가능
화로대 제공… 음식은 개별 준비해야

주말인 11일 오전 9시경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바비큐장을 이용하려는 시민 40여명이 대기명단을 적고 기다리고 있다. 송휘헌 기자
주말인 11일 오전 9시경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바비큐장을 이용하려는 시민 40여명이 대기명단을 적고 기다리고 있다. 송휘헌 기자
주말인 11일 오전 9시경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바비큐장을 이용하려는 시민 40여명이 대기명단을 적고 기다리고 있다. 송휘헌 기자
주말인 11일 오전 9시경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바비큐장을 이용하려는 시민 40여명이 대기명단을 적고 기다리고 있다. 송휘헌 기자
주말인 11일 오전 9시경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바비큐장을 이용하려는 시민 40여명이 대기명단을 적고 기다리고 있다. 송휘헌 기자
주말인 11일 오전 9시경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바비큐장을 이용하려는 시민 40여명이 대기명단을 적고 기다리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주말 오전 청주시 문암생태공원(이하 생태공원)에서 오픈런(open run)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오픈런은 백화점 등에서 고가의 잡화, 시계 등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문이 열리는 순간 입장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말한다.

청주 생태공원에 때아닌 오픈런이 발생한 이유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곳 생태공원에 조성된 바비큐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다.

주말인 지난 11일 오전 9시 청주시 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앞에는 바비큐장을 예약하려고 약 40명의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바비큐장 선착순 현장 예약을 하려는 것이다.

이곳을 찾은 A(41·여·봉명동) 씨는 바비큐장을 예약하기 위해 오전 8시부터 찾아왔다.

A 씨는 “날이 정말 따뜻해져서 아이들과 함께 점심도 먹고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찾았다”며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B(33·우암동) 씨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바비큐장을 찾았다. B 씨는 “물가도 비싸고 힘든데 바비큐장을 이용하는데 공짜라 찾았다”며 “몇 번 와봤는데 공원에서 쉬는 것도 힐링이 되고 멀리 가는 것도 아니라 크게 부담이 없어 좋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대기명단에 쓴 시민들이 호명되고 바비큐장 이용을 원하는 시간에 예약하고 장소를 추첨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생태공원은 파라솔형 21개소, 쉘터형 6개소 등 27개소의 바비큐장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인원은 테이블당 6명 이내다.

바비큐장 이용은 평일은 예약 없이 접수 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선착순 현장 예약 등을 진행하며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1~오후 5시, 오후 5시~오후 9시 등 3부로 진행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며 그릴(화로대)만 제공되며 음수대, 잔불처리함을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숯, 석쇠, 종량제봉투, 음식 등은 개별 준비해야 된다.

바비큐장을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예약을 받지 않는 것은 노쇼(No Show·예약부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화 등으로 예약을 한 뒤 찾지 않아 빈 공간인데도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정말 필요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접수를 하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점점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이 찾으셔서 줄을 서는 것이 아닌 오는 순서대로 적을 수 있는 대기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은 원칙적으로 음주나 흡연이 불가능한 구역으로 양해를 바란다”며 “가족 단위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 만큼 깨끗하게 시설을 이용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