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배려·탄소중립 의지 담아 전기 저상버스 운행
1시간 내 1회 무료 환승… 내포 정주여건 향상 기대감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김중곤 기자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순환버스가 개통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했다.

충남도의 탄소중립 선도 정책에 맞춰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운행되며, 앞으로 내포 정주여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24일 충남도서관에서 김태흠 지사, 조길연 도의회 의장, 전진석 부교육감,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번 순환버스는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와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실현 의지를 담아 전기 저상버스로 운행된다.

용봉산을 기·종점으로 1000번과 1001번은 시계방향으로, 2000번과 2001번 반시계 방향으로 내포신도시를 순환하면서 대학삼거리, 삽교주민센터, 덕산중고, 한울공원사거리,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내포혁신플랫폼 등을 지난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이용 요금은 성인 1400원(카드 결제 기준)으로 농어촌버스와 같고, 1시간 내 1회에 한해 무료 환승도 가능하다.

도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용자 분석을 통해 노선과 시간 등을 조정해 나아갈 예정이다.

김 지사는 “도청 내포 이전 10년, 혁신도시 지정 3년이 지나도록 내포 인구는 3만명에 불과하고, 정주여건도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번 순환버스 개통은 내포신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포 종합병원 개원을 (계획보다)3년 앞당기고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홍예공원 명품화, 터미널·쇼핑몰·미술관·스포츠센터 건립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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