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연구실 조성 목표
협력 연구 지원 예산 우대 계획
NST형 통합 TLO 구축 구상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임기 반환점을 돈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출연연을 국가와 지역 혁신의 주체로서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연 정년환원, 우수인재 유치, 융합연구 활성화 등 현재 과학기술계가 떠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김 이사장은 대덕특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2023년 중점 업무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중점 업무로 △출연연 국가 및 지역 혁신 체제로 혁신 △개방형 융합·협력 생태계 강화 △성과확산 활성화 및 기업지원 강화 △우수인재 확보·육성 △안정적 연구수행 및 몰입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이와함께 10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 100개 조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출연연 융합연구를 활성화 시키고 협력 연구에 지원되는 예산은 더욱 우대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출연연 이슈 중 하나인 정년 환원 및 우수 연구자 유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우수 연구자 육성이나 유치를 위해 출연연의 적립금(기술료, 연구 지원준비금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임금 문제가 불거졌고, 장점이었던 정년 또한 65세에서 61세로 줄어들면서 출연연의 메리트가 사라져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년 환원의 경우 정관 개정만 진행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과기정통부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출연연 기술 이전 전담조직(TLO)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따라, NST형 통합 TLO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는 △법률기반 미래지향적 연구체계 구축 △융합연구 2.0 본격화 및 우수연구성과 창출 △블라인드 채용 폐지 등 출연연 특성 제도 도입 △기술금융연계를 통한 테크기업 육성 등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현재 기술패권 시대 경쟁 속, 출연연의 모든 주체들은 내·외부적으로 상호 협력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연구소로 거듭 나야 할 때"라면서 "NST와 출연연이 국가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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