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넥스트코드 참여작가
김피리·박다빈·윤여성·이덕영·한수지
선정 눈길… 6월 27일부터 작품 전시

▲ 대전시립미술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3’에 선정된 참여 작가 5인. 왼쪽부터 김피리, 박다빈, 윤여성, 이덕영, 한수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피리, 달빛 아래서, 2022, 116X91cm,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김피리, 달빛 아래서, 2022, 116X91cm,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이덕영, 방랑계단, 2022, pen and acrylic on canvas, 227.3x181.8cm.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이덕영, 방랑계단, 2022, pen and acrylic on canvas, 227.3x181.8cm.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 대표 청년예술가 발굴사업인 ‘넥스트코드’의 올해 참여 작가가 선정됐다.

김피리와 박다빈, 윤여성, 이덕영, 한수지 등 5명의 작가가 이름을 올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26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는 대전을 비롯해 충청권에 연고를 둔 차세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시로 1999년 이래 24년간 147명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됐다.

2018년부터 공모제로 전환된 이후 미술계 외부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치면서 더욱 많은 신진 작가들의 지원이 쏠리고 있다. 이번 ‘넥스트코드 2023’에는 총 96명이 공모에 지원했으며 전문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참여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심사는 시립미술관 내부에서 김주원 학예연구과장이, 외부에서 이보배(서울시립미술관), 이효진(국립현대미술관), 조주현(독립큐레이터) 등이 맡았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대전시립미술관의 전시 기회가 제공되며 창작지원금, 비평가 매칭, 전시장 조성비, 출판비 등도 지원된다.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이번 넥스트코드에 선정된 작가들에 대해 가상현실(VR), 메타버스를 비롯해 포스트 디지털 담론에 기반한 매체작업, 개인적 일상의 파편들을 심도있게 풀어낸 드로잉, 회화 등 젊은 작가들이 본 사회상 또는 기술적 풍경들이 두드러졌다고 소개했다.

작가별로 살펴보면 김피리 작가는 여신, 전쟁터, 요정 등의 허구의 영웅담을 구축하고, 작가의 경험과 기억을 상상적 작용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박다빈 작가는 첨단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대, 기술의 모순과 불안정성을 주목하며 인간의 미래를 새롭게 제시한다.

이덕영 작가는 미완성의 도시와 인간의 풍경, 자연의 모습을 섬세한 펜선으로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또 다른 이미지로 완성한다.

윤여성 작가는 빵을 주제로 해 빵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는 과정과 반죽 안 숨구멍을 의미하는 ‘O’를 개념적 방식으로 확장한다.

한수지 작가는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공간 사이의 관계, 그 사이의 새로운 경로들에 주목해 이를 다양한 미디어작업으로 시각화한다.

이들의 작품은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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