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눈길
첫 행선지 ‘부강면 등곡리’ 결정
마을회관서 숙박하며 의견 청취

최민호 세종시장.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최민호 세종시장.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이불 보따리를 싸들고 시골 마을회관을 향한다.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매월 한 차례 마을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의 첫 행보다.

최 시장의 첫번째 목적지는 ‘부강면 등곡리’다. 24-25일 1박 2일간 부강면 등곡리 마을회관에서 시간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해당 지역은 축사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최 시장은 충광농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등곡3리 마을회관과 등곡1리 마을회관을 차례로 방문, 주민들과 마을 현안 등을 놓고 대화한 뒤 등곡1리 마을회관에서 숙박할 예정”이라며 “주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이불과 먹거리는 자체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시장은 “2012년 초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할 때 이런 방식으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시장이 되면 마음 변치 않고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주민들과 마을회관에 둘러 앉아 막걸리 한 잔을 나누면서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봉지에다 족발이나 치킨을 싸갖고 가 차를 한 잔 하던 주민들이 막걸리를 주시면 막걸리도 한 잔 해가면서 밤새도록 얘기하다가 잠도 자고 나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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