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금 ETRI 환경ICT연구실 선임연구원

일론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평소에 "한계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라"라고 말하며 부단한 노력을 강조했다. 스페이스X, 테슬라, OpenAI 등을 창립해 미래로 향하는 길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멋진 어구와 추진력에 매료돼 연구원이라는 길을 걷게 됐다.

다변화하는 미래에서 요구되는 기술은 더욱 폭넓게 고도화 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탄소중립선언’, ‘ESG 경영’이라는 친환경 목표를 제시했다. 화석연료 시대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대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탄소중립 기술의 한계 돌파를 위해서 수많은 AI 기술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산업인프라에서 탄소중립 기술 한계를 돌파해 줄 똑똑하고 의미있는 AI 기술을 개발중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ETRI 연구진을 비롯,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센서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최적화와 딥러닝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자질을 갖춰 문제를 풀고자 노력중이다.

환경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다양한 분야의 융합된 기술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융합과제를 수행하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문제해결 능력과 능동적인 업무태도,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다. 무엇보다 최신 연구 분야를 경험할 수 있어 좋다. 필자는 무엇보다 탄소중립 기술 분야에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연구과제들을 수행하면서 많은 경험과 연구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서의 융합연구수행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미래의 산업인프라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 감소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련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산업에서 정책과 함께 탄소배출 및 에너지 절감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필자도 인간-컴퓨터 상호 작용(HCI) 기법을 이용한 최적화와 딥러닝 기반 에너지 효율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의 생활 패턴부터 산업현장의 시스템 관리 패턴까지 한계 돌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필자는 일반적인 가정용 수용가의 에너지 사용량의 실시간 진단 및 지능형 자율제어/관리 시스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여름철 피크 수요반응 연동 요금 &에너지 최적화 기술 개발, ToU & AI 기반 제어 시스템을 통해 1천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상황인지 기술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제조기업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문적인 산업 인프라에서 바이오·의약, 식품, 금속·유리용해, 제지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맞춤형 공장에너지 관리시스템(FEMS)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했다. 이를위해 데이터 전처리, 에너지 상관성 분석 및 프로파일링, 디지털트윈을 위한 Data/Physics 모델링을 통해 연구중이다. 최적화와 딥러닝 기반 에너지 효율화를 토대로, 에너지, ICT,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대표 산업 플랫폼 기술이 척척 만들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 국가자발적기여(NCDs) 탄소 감축 목표와 2050년까지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과 진보가 담긴 미래의 탈 탄소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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