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새마을인문학. 출판사 이화 제공
염홍철의 새마을인문학. 출판사 이화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1년 반 동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강조해온 ‘새마을 인문학’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염홍철의 새마을인문학’은 1부 ‘지금 이 순간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자’와 2부 ‘우리에겐 모든 것이 교훈이다’, 3부 ‘다시 새마을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염 전 시장은 이 책을 통해 인문학이 추구하는 기본적 가치인 ‘자신에게 진실된 삶’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은 새마을운동이 추구하는 바와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인문학이 고상하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이들이야 말로 인문학을 실천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인문학적 가치를 책에서 풀어냈다.

새마을운동이야말로 현실과 동떨어진 인문학이 아닌 일상에서 생생하게 적용하고, 실제 실천하고 있는 ‘살아있는 인문학’이라는 평가다.

특히 책은 새마을운동의 상생과 상호의존의 원리부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공동체, ‘MZ세대’, 청소노동자, 직장문화, 사회적 자본, 건강을 위한 습관 등 폭 넓은 분야를 새마을운동과 연계해 설명하고 있다.

염 전 시장은 책을 통해 “세상의 의미있는 변화는 일반 대중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새마을운동의 목표는 시작 당시나 지금이나 다 같이 ‘잘 살아보자’인데 그 때는 경제적으로 잘 살아보자는 것이며 지금은 정신적으로 잘 살아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의 국가 목표는 경제적 선진국이었지만 경제적 선진국이 달성된 지금의 목표는 '사회·문화적 선진국”이라며 “새마을운동은 여기에 맞춰 영광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사명이 있고 새마을 가족은 참여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이 책에 대해 “새마을 인문학을 정리함으로서 새마을운동의 이론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고 이 시간에도 헌신하고 계신 분들이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면 이 책의 출판 동기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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