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전공 입학생 2015년 884명→2022년 685명, 199명 줄어
기업선 2026년까지 2948명 수요… 과기정통부, 인력 유입 의사 밝혀

원자력 전공 입학생의 학위별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원자력 전공 입학생의 학위별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향후 5년간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등에 300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원자력 전공 인력은 지속 줄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현 정부에 들어서 다시 원자력이 중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수 인력 양성 등을 위해 관련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 전공 인력 현황과 향후 5년간 주요 기업 인력수요 전망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원자력 전공대학 17개와 원자력 분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기관 총 741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원자력 전공대학 신입생과 재학생의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2015년 기준 원자력 전공 입학생 최고치(884명)를 기록한 이후 2018년 764명으로 급감했고 이어 2019년 692명, 2020년 666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신입생 수는 최고치 대비 19.7%인 199명, 재학생 수는 22.5%인 548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21년부터는 감소세가 완화되고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 원자력 분야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 및 기관의 인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2948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대해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최근 기후위기 심화 및 전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원자력이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자 전략기술로 부상하면서 원자력 생태계의 근간이 될 전공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용융염원자로(MSR)등 경제성·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원전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향후 우수 인력의 원자력 분야 유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수요에 기반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혔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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