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문근 단양군수
젊음·활력 가득 생동감 있는 경제 구축
농업 생산활동 기반 확충·유통 개선
더욱 넉넉한 농업·농촌 만들기에 최선
출산장려·장학금·영유아 보육 등 확대
임대아파트 건립 등 주택난 해결 앞장
정착지원·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운영
인구감소 대응 희망적 정착 돕기 나서
지역공생형·수상관광항공레저·단양학
명품 관광도시 조성 2000만 시대 준비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 성과 높일것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한 새로운 관광 트렌드 개발과 군민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충청투데이와 신년인터뷰에서 새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또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올해는 토끼의 교토삼굴 지혜와 영민함으로 새로운 단양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와 담대한 혁신을 통해 단양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단양군의 지도를 바꾸겠다"는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는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건강한 단양·살고싶은 단양’이 되도록 매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군수를 만나 군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민선 8기 군정 운영 방향은.

"새해는 민선 8기 군정의 키워드인 ‘건강한 단양·살고 싶은 단양’ ‘군민중심’과 ‘감동행정’을 실천하는 실질적인 원년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앙 정부와 충청북도의 정책 환경이 변화되고 새로운 시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능동적인 적응과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기다. 관광과 농업, 환경 등 분야에서 단양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사업 발굴, 지역의 향기와 색깔이 뚜렷한 문화를 찾고 만들면서, 민선 8기 군정의 청사진인 ‘건강한 단양·살고 싶은 단양’의 미래를 실현 시켜 가겠다. 이를 위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 관광지를 조성하고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지역경제 구현해 나가겠다. 또 농업 생산활동 기반을 확충하고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더욱 넉넉한 농업·농촌을 만들겠다. 군민의 삶과 함께 하는 따뜻한 보건·복지 단양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살고 싶은 단양 조성을 위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군민이 만족하는 정주기반을 확충해 살고 싶은 단양을 건설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 그리고 각종 집단갈등 사안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타협과 중재를 통해 군민 화합과 지역 안정에 지혜를 모아나가겠다. 저와 단양군 공직자 모두는 군민의 편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민원 시책을 추진하고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소통창구를 다양화하는 등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만들고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군정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

-인구감소가 심상치 않다.

"인구감소는 농촌지역 지자체라면 어디나 겪고 있는 문제다. 단양은 1968년 9만 4000여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해 현재 2만 7000여명에 이르렀다. 귀농·귀촌 시책을 통해 해마다 800∼900여명의 도시민을 유치하지만, 고령화에 따른 자연 감소는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 사업 중 인구 3만 회복을 우선 과제로 정하고 공직자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군민들께 보여주기 위해 가장 먼저 지난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을 유도했다. 지역 기관단체 임직원, 기업체 임직원들에게도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도 당부했다. 지난해 단양에서 활동하는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 80여명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단양에 힘을 보태고자 전입신고를 마쳤다. 올해는 출산 축하 기념품 지원 등 기존 출산 장려 시책을 그대로 유지·확대하고 산후 조리비를 새롭게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단양장학회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단양지역에 1년 이상 주소를두고 지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대학에 처음으로 입학한 학생에게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영유아 보육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하여 영아 수당을 확대 지급하고 농촌 취약계층 아동들의 문화적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겠다. 임대아파트와 귀농·귀촌 단지, 도담지구 기반 등의 건립·조성을 통해 주택난에 따른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에 적극 나서겠다. 지역 경제와 일자리의 기반이 되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 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기존 산업단지 미분양 필지 분양을 완료해 인구 유입 기회를 확대하겠다. 단양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착지원과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양에 희망을 갖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

-지역의 주력산업이 농업과 관광이다. 농가소득 제고를 위한 구상은.

"농업 행정과 시설이 농민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과 대형 농·특산물 판매장 설립을 비롯해 농촌협약 사업과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활성화 등 용역 결과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산업 인력지원관리센터와 인력지원단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활성화를 통해 농업 생산성과 작업 능률을 높여 나가겠다. 열악한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영농 편의 장비 제공과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확대하고 농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농업의 동기부여 정책인 농업인 공익수당 연차적 상향과 귀농 정착 장려금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 지역 농산물 생산량과 품질 향상을 위한 친환경 명품 농산물 육성과 어상천 수박 명품화를 지원하고 고품질 과수 생산장비와 친환경농산물 인증확대 생산 장려금 지원 사업을 추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 농산물 판로개척과 적정 가격 판매를 위한 농협과의 연계 협력사업과 신활력플러스 사업으로 이커머스·라이브커머스 판매를 지원하고 과수농업 브랜드 육성과 유통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 확대와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하겠다. 군의 83%인 임야를 활용해 산림자원의 미래 잠재적 가치를 증진하는 단양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임업인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산양삼 특화사업 육성과 호두 생산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소득 창출 기회를 확대하겠다."

-명품 관광도시 조성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단양은 그 자체가 명승지이고 역사 자원과 관광 자원이 전국에 이름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다. 특히나 소백산과 남한강이 어우러진 S자 커브를 그리며 단양팔경 등 천혜의 절경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단양의 관광은 땅에서만 즐기는 소위 육상 치중했고 관광시설과 자연경관에 치중된 하드웨어 중심이었다. 효과도 특정 지구와 분야에 편중돼 경쟁력 측면에서 한계와 문제점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1000만 관광도시’ 성과를 토대로 한계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①지역공생형+②수상관광·항공레저+③단양학(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려 한다. 지역공생형 관광지 발전계획으로 공간적으로는 전 읍·면으로 분야별로는 숙박업·일부 음식점을 벗어나 농업 분야까지 온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수상 관광·항공레저 관광 페러다임 전환으로 양방산과 두산지구, 단양 호반에서 Fly Board, Z스키, Z보트, 카누, 페러글라이딩, 열기구·드론 체험관광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 역사와 문화, 예술 등 소프트웨어를 입혀나가는 단양학을 발굴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역 현안사업과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이 염원하는 ‘건강한 단양·살고싶은 단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저와 공직자 가족은 군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소명을 다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농부의 부지런한 발소리를 증명하듯이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단양의 토양을 복원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2023년 단양의 큰 꿈을 열어 가기 위해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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