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산시스템 장애 겪어
코레일톡·렛츠코레일 접속실패
내부 전산 시스템 피해는 없어
LG유플러스도 접속장애 발생
사이버 공격에 경제적 손실 우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최근 해외 발로 추정되는 ‘분산서비스 거부’(디도스·DDoS) 공격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사이버 공격은 공공기관과 기업에 가장 큰 위협적 요인으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코레일톡 등 철도 이용을 위한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전산시스템이 디도스 공격 대응과정에서 장애를 빚었다. 코레일 측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탐지된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날 오전 5시 50분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6일 오전 6시 10분부터 전산시스템 장애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인 렛츠코레일 접속에 실패한 이용객들이 기차표를 예매하지 못하거나 예매표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코레일은 예매 이용객들에게 코레일톡 예약승차권 화면에서 예매표를 확인하거나, 역 직원·승무원에게 문의해 줄 것을 안내하기도 했다. 긴급 조치 등을 통해 1시간여만인 6일 오전 7시 7분 서비스는 정상화 됐다.

다행히 디도스 공격에 따른 직접적인 코레일 내부 전산 시스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지난 4일 LG유플러스 정보통신망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유선 인터넷 등 일부 이용고객은 접속 장애에 따른 큰 불편을 겪었다.

LG유플러스의 대응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과기정통부는 다수의 민간 보안 전문가가 포함된 ‘특별조사점검단’까지 꾸려 이날부터 운영에 돌입하기도 했다.

디도스 공격은 기업은 물론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범위를 넓히기 시작한 상황.

사이버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경제적 손실 등이 우려된다.

실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침해사고 피해에 대한 경제·사회적 비용 추정 연구’결과 2020년 사이버 공격을 받은 101개 기업의 비용 손실은 7000억여원으로 추산됐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이번 일련의 사고를 국민들의 일상생활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반복된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정보통신사업자의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개편하는 등 제도개선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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