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인헌 괴산군수
예산규모 7800억원 돌파… 성장가도
농촌 일손부족·인구소멸 등 대응 나서
청정 유기농업으로 잘사는 농촌 실현
스마트 혁신단지 조성 지속발전 선도
천혜의 자연 바탕 휴양·레저시설 건립
산막이옛길 정주형 인프라 구축 추진
전 국민 찾아오는 관광지 조성 앞장
미니복합타운 공공임대 올해 안 착공
군립도서관·반다비체육센터 등 만전
괴산형 커뮤니티케어 맞춤복지 마련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새로운 희망과 함께 시작된 2023년은 민선8기 출범 후 준비해 온 계획들이 본격 첫 발을 내딛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해다. 이에 송인헌 괴산군수를 만나 "미래 괴산의 100년을 위한 주춧돌을 탄탄히 세우고 군민들의 ‘괴산 사는 자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송 군수의 각오와 군정 운영방침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괴산 군민들께 새해 인사 한말씀.

"희망찬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풍요와 번창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괴산군민 모두 건강하고 하시는 일마다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 올해는 민선8기 실질적인 원년으로 새로운 괴산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군민들이 공감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

-2022년 예산규모가 7800여 억원을 돌파했다. 대표적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올해 10대 군정성과로 △예산규모 7800억원 돌파로 지역발전 기틀 마련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실현 △인건비 절감으로 농촌 일손부족 해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수준 높은 정주여건 확충으로 인구유입 촉진 △위기를 기회로 인구소멸위기 적극대응 △도로망 확충 등 교통체계 개선 △안전하고 건강한 군민의 삶 보장 △주민친화 복지 실현 △군민 만족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꼽을수 있다."

-괴산군은 대한민국 대표 유기농업 군이다. 활성화 방안은.

"청정 유기농업 실현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들겠다. 이에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전용 숙소를 건립해 인건비를 낮추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공급하겠다. 특히 올해 소규모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와 내국인 근로자를 공급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며 농촌 인력수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읍·면별로 확대하고,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시행해 소규모 농가에 농기계와 전문 인력을 파견해 돕겠다. 친환경 유기농업과 경관 농업에 집중 투자해 우리 군만의 특화된 농업으로 발전시키고, 기존 관행농업과 연계한 종합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 아울러 유기농 스마트 혁신단지를 조성해 지속적인 유기농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농작물과 가축의 재해보험 수혜 범위를 넓혀 피해를 보상함으로써 안정적인 농가소득과 영농 환경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판로를 확대시켜 농가 소득을 높여 나가겠다."

-천혜의 자연과 역사를 자랑하는 괴산의 관광 정책은.

"관광 활성화로 활력있는 지역경제로 도약하기 위해 아름다운 산과 깨끗한 계곡에 어우러지는 휴양·레저시설을 건립하고 대규모 민간개발로 골프장, 리조트 등을 유치해 전 국민이 찾아오는 ‘괴산 휴양·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겠다. 순환형 생태휴양길은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화양·쌍곡 계곡을 활용한 쌍곡계곡 생태탐방로, 선유동 신선길은 순차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 산막이옛길 주변에는 한옥 숙소와 트리하우스 등 정주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산막이옛길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 장연 박달산 일원에는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시설, 골프장 등을 포함한 산림휴양단지를 조성하고, 인근 장연면에 목재 건축 실연사업과 연계해 산림휴양 관광과 일자리 창출까지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 불정 목도와 연풍 수옥정은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 시설을 확충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조성하겠다. 그러면서 괴산 전통시장과 관광객을 연결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정주여건 확충으로 살기 좋은 괴산을 만들겠다는 공약 실천 방안은.

"올해 안에 공공 임대주택 350세대를 착공하고 군립도서관,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국공립 괴산어린이집 신축·이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괴산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중 문화복지행정타운,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괴산허브센터는 올 연말까지 준공해 괴산읍의 생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와 생활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괴산아트센터, 스포츠타운, 감물·덕평·사리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만전을 기하겠다. 특히 괴산~감물 간 단절구간 신설, 문광~미원 간 국도 개량 사업의 발 빠른 추진과 동서5축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망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행복택시 확대 운영과 스마트 대중교통의 시범 운행으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사항을 개선하겠다. 안민·원풍·구룡·보강 자연재해위험지구, 청천 중리와 신월·칠성 도정 풍수해생활권을 정비하고, 지방상수도 현대화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청천 신월·덕평 농어촌 마을 하수도 증설 등 체계적인 상하수도 시설 정비로 깨끗하고 원활한 물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젊은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출산·육아·교육 정책은.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해 보육과 교육에 과감한 투자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괴산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연풍면 등 6개 면에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해 학생과 젊은 학부모, 그리고 청년들에게 제공한다. 칠성에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괴산 레이크파크 하우스 타운을 조성해 쾌적한 주거시설을 확충하겠다. 저 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수 감소에 맞서 출산 장려금을 확대 지급하고 산후 조리비를 지원하겠으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병원 진료를 위한 교통비와 유기농산물 꾸러미를 확대 지원하겠다. 지난해 말 준공된 ‘아이사랑 꿈터’에 장난감 도서관, 실내 놀이터 등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돌봄·교육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괴산교육플랫폼 ‘상상기지’를 건립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양육환경도 조성하겠다. 이와 함꼐 괴산군 교육강군 5개년 계획을 시행해 지역에 맞는 교육정책 발굴과 차별화된 환경 조성으로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을 설명한다면.

"군립 치매노인요양원 건립과 마을 주도형 돌봄시스템인 괴산형 커뮤니티케어 시스템 운영으로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겠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병원 진료를 돕는 동행 봉사자를 지원하고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이동에 필수적인 전동보조기기에 대한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는 등 군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보장하겠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증축해 정원을 확대하고 교사를 증원해 쾌적한 장애인 활동 환경을 마련하고, 다문화가족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족 센터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우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아울러 노인·장애인·다문화 가족의 일자리를 늘려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전 군민 안전 보험 무료 가입과 보장범위를 확대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로 이루어진 민원상담관제를 운영하고 민원안내 도우미를 군 청사 민원실에 배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공직자 친절도 향상에도 노력하겠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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