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한남대 교수가 이끄는 도서출판 소라피리 ‘소라뿡 창의성 그림책 시리즈’ 선봬
동화 연계한 게임 출시… 책 읽지 않아도 내용·의미·가치 등 와닿을 수 있도록 구성 예정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아동문학가 이은하 교수가 이끄는 도서출판 소라피리가 아동문학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유아통합발달 교육문화 콘텐츠를 출시했다.

29일 한남대학교에 따르면 한남대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은하 교수는 도서출판 소라피리를 창업하고 최근 첫 번째 교육문화 콘텐츠로 ‘소라뿡 창의성 그림책 시리즈 전 20권’<사진> 을 선보였다.

소라피리에서는 이 교수가 기획, 구성, 집필한 창작동화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남대 융합디자인학과, 회화과, 멀티미디어공학과, 국어국문·창작학과 등 재학생 15명이 일러스트, 디자인, 게임 개발 등 작업에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창업과정에서 무분별한 게임과 영상 시청 등 아동교육의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유치원 교육과정과 아동의 신체·심리발달과정에 맞춘 아동문학 기반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화를 게임과 연계해 유아의 언어, 인지, 신체, 정서, 사회성 발달을 이끌어내고 창의력과 사고력 향상, 독서습관 형성 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아동문학에 IT를 융합해 온가족이 대중적으로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2·3차 저작물과 이를 담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플랫폼 조성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달 중순 교보문고와 스마트스토어, 쿠팡, 예스24, 알라딘 등을 통해 공식 출시된 소라뿡 그림책 시리즈 역시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시리즈 중 1권 ‘배가 된 꽃신‘에 해당하는 게임이 소라피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이외 내용을 담은 게임 개발도 진행 중이다.

향후 출시되는 게임들은 각 권별 마다 내용과 진행 방식 등이 다르게 제작되며 책을 읽지 않아도 책에 대한 내용이나 의미, 가치가 와 닿을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소라피리는 이번 시리즈 20권에 이어 유치원 교육과정에 맞춰 인성동화와 장애 인식 개선, 생태 환경 등을 다루는 동화 시리즈도 출시할 계획이다.

400여권의 아동도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 교수는 "아동문학을 기반으로 한 2·3차 저작물의 플랫폼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며 "베트남, 몽골, 중국 등에도 콘텐츠를 보급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중앙부처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 선발된 이후 이 교수의 창업아이템을 선정해 기업 설립 등 지원을 이어왔다. 해당 창업아이템은 고용노동부, 대전·세종 여성벤처협회의 ‘지식재산(IP) 디딤돌 여성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제2회 IP창업클럽 및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상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연구비 지원과 함께 3개월간 창업컨설팅을 받고 창업을 했으며 특허출원 1건과 상표출원 2건, 저작권 632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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