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원 선순환 구조 철학
2015년부터 수익금 모아
어려운 이웃에 희망 전달

▲ 평석토건㈜ 이종복·김연옥 대표 부부. 사진=김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지난 10여 년 간 지방에서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면서 수익금 일부를 매년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음성군 음성읍에서 평석토건㈜을 운영하는 이종복(71)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기업의 수익금 일부를 별도의 통장에 저금해 왔다. 이 통장은 중요한 시기마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별도의 통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기업은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철학 때문이다. 이 대표의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 하는 많은 기업인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살만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이들 기업인들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은 인재양성과 교육·기부·친환경 활동 등이다. 기업의 규모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규모 영세사업자 등 다양하다.

평석토건 이 대표의 봉사활동도 이웃의 도움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음성읍사무소, 소이면사무소, 원남면사무소 등 3곳에 총 3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올해도 이웃의 도움이 절실한 불우이웃들을 물색하고 있다.

그의 부인 김연옥(65) 씨도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음성읍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음성군 자원봉사센터 한올봉사회,생활안전협의회를 통해 이 대표 부부는 함께 사회환원 선순환 구조의 선두에 서서 그늘진 곳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소외된 이웃들을 도울 생각을 하며 회사 수익금 일부를 별도의 통장에 저축하면 절로 신이 나서 하는 일이 즐겁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옥 음성읍장은 "평소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온 이 대표가 매년 성금을 기탁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탁 받은 성금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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