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지역 농수 확보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 확보 눈길
지난해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서 막판 총력전 끝에 예산 확보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금산· 계룡)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금산· 계룡)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지역 국회의원이 전국적으로 경쟁이 심했던 신규 농수 사업 예산을 확보해 화제다.

이 사업은 국비 예산 편성이 어려운 신규사업인데다가 예산안 막판까지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지역의원의 예산안 확보 노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5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금산· 계룡)은 지난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광석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총 사업비 377억원) 예산 3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석지구 사업은 논산지역 농가들의 ‘농수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한차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바 있다.

농수 확보를 위한 사업은 전국 농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해에도 전국 60여 곳에서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5군데만 예산이 배정됐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예산안과 직접 관련된 농림해양수산부는 물론이고 기획재정부 담당자들에게 사업 타당성을 수차례 설명했다.

광석지구 사업 예산은 지난해 국회 예결위 심사과정에서도 막판까지 확보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예산소위에서 최종결정,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김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본보와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3년전 지역이장단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민원사항”이라면서 “논산지역은 농업용수를 탑정호에서 다 끌어다쓰는데 물이딸려서 제한급수 등 주민간 갈등이 있었다. 이게 시작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김 의원은 농어촌 공사와 머리를 맞대고 광석지구 사업을 구상했다.

김 의원은 “광석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금강물을 끌어 농촌용수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기존에 탑정호 물을 사용하며 고질적인 가뭄을 겪은 논산 전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탑정호 물이 여름만 되면 호수 바닥이 드러나는 등 탑정호 관광에도 큰 걸림돌이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호수 수량을 보존하여 출렁다리와 함께 관광자원으로서 탑정호의 활용성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민 의원은 “정수시설이 필요한 특수작물 농가를 위해 정수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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