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400여개 기업 참가… 한국기업 598개 참여 신기술 선보여
대전에서 5개 유니콘 기업 참가 첨단기술 세계에 알려
대전 대표단 홀로그램, 킥보드 주차시스템 등 접목할 기술 검토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LG관을 방문해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 유도 시스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LG관을 방문해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 유도 시스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이런 기술들을 대전시에 접목하면 대전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겠네요.”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2023를 참관해 기업들의 신기술들을 접하고 던진 말이다.

이 시장을 비롯해 대전시 관계자 13명으로 구성된 대전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CES 2023 방문 첫날 삼성, LG, 구글, 소니 등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세계 산업기술의 흐름을 파악했다.

CES 2023에는 전세계 173개국 3400개 기업이 참가했고, 한국에서만 기업 598개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참가기업 중 대전에선 D-유니콘 유망기업 노타, 레보스케치, 리베스트, 원텍, 플라즈맵 등 5곳이 포함됐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진=전홍표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진=전홍표 기자

대표단의 주목을 끈 곳은 삼성, LG관이 아닌 대전에 접목할 수 있는 신기술에 집중됐다.

대표단은 대형 3D 홀로그램 쇼와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이동수단) 주차 시스템을 살펴봤다.

영국기업 하이퍼비전이 선보인 3D 홀로그램 쇼가 진행될 때마다 수백명의 관람객들은 탄성을 내뱉었다.

건물 3층 높이의 대형 시스템에서는 수천만개 화소들을 쏟아 냈고 이들 화소들이 한데 모여 사람은 물론 새, 꽃들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 장관이 연출했다.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매우 선명하게 실제 사람이 등장한 것과 같은 입체적으로 연출한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란객들이 영국기업 하이퍼비전의 3D 홀로그램 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란객들이 영국기업 하이퍼비전의 3D 홀로그램 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대전시 대표단도 이 기술을 대전 도심에 선보인다면 도시 미관은 물론 과학도시 대전의 첨단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삼성관을 거쳐 LG관에서 전시관 설명을 듣던 이 시장과 대표단의 발길을 멈추게 한 곳은 ‘플러스팟’이었다.

플러스팟 기술은 전동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방치된 퍼스널 모빌리티를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LG에서 이번 CES2023에서 선보인 기술은 현재 전국 지자체들의 골치거리인 도심 인도 등에 무단 방치된 퍼스널 모빌리티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장도 해당 기술에 큰 관심을 드러내며 대표단 관계자에게 검토 지시를 내리는 장면도 목격됐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삼성관을 방문해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삼성관을 방문해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이날 CES 2023을 둘러본 이 시장은 모든 것의 시작은 반도체로 귀결되며, 대전을 나노·반도체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할 산업단지 계획과 마이스 산업 육성방안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 시장은 “둘러보니 대전 도심에 접목할 기술이 많았고 도시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이런 것들이 단체장들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과학기술도시이며 전략산업과 관련된 흐름이 어떤지를 보기 위해 CES에 왔는데 오늘 결정적으로 깨달은 것은 모든 것이 반도체로 통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나노 반도체 연구소, 나노 반도체 직접 생산단지 등 반도체에 대한 연구기능과 테스트 베드 도시를 만드는 부분을 일관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6일(현지시각) CES 2023에 참가한 대전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기업인들을 만나 대전기업의 해외진출 협력방안 및 애로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실리콘벨리로 이동한 이 시장은 9일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그룹을 찾아 대전시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 및 연구소 설립을 위한 아이디어, 설립방안 논의 등을 위해 카이스와 대전 출신 실리콘밸리 한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가스=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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