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교류 목적 일본 찾은 ‘충남도 일본방문단’
윤봉길 의사 수감·순국 현장 참배… 독립투사 정신 되새겨

▲ 청소년 문화 교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충남도 일본방문단이 윤봉길 의사 순국 90주기를 맞아 19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봉길 의사 암매장지를 찾아 참배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청소년 문화 교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충남도 일본방문단이 윤봉길 의사 순국 90주기를 맞아 19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봉길 의사 암매장지를 찾아 참배했다.

도 일본방문단은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과 한국K-POP고등학교 교장, 학생, 우리동네 백제문화유적 UCC 공모전 수상자 4명 등 25명으로 구성돼 청소년 문화 교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이날 일본방문단 대표단은 윤봉길 의사 수감 및 순국 현장을 찾아 참배하며 독립투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훙커우 공원 의거로 일제에 붙잡힌 윤봉길 의사는 일본 오사카 육군형무소와 가나자와 육군구금소를 거쳐 1932년 12월 19일 총살형을 당해 순국했다.

당시 일제는 윤봉길 의사 시신을 사형장에서 약 3㎞ 떨어진 공동묘지 관리소 길목에 사람들이 밟고 다니도록 암매장했다.

홍 과장은 "충남 예산에서 뜻을 키운 윤봉길 의사의 서거 90주기를 맞아 의사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신 곳에 방문했다"면서 "충남의 유구한 백제문화와 윤봉길 의사의 애국충절 정신을 본받고 있는 동시에 K-팝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지방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방문단은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를 찾아 교류협력 의향을 체결했으며, K-팝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매력을 전하고, 양 측의 학생 간 대화의 장을 펼쳤다.

또 UCC 수상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이자 일본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사찰인 나라 공원과 나라마치, 백제문화유적인 법륭사 등을 방문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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