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꽃잎 형상화·주변과 조화 이룬 전시장 ‘영목항 전망대’
언덕 중턱 ‘ㄱ’자 모양 배치 합리성 두루 갖춘 ‘승언리 단독주택’
녹색으로 포인트·산림 성장 과정 표현한 ‘태안군산림조합 사옥’

▲ 영목항 전망대(왼쪽) 승언리 단독주택(오른쪽 위) 태안군산림조합 사옥(오른쪽 아래)은 이번 제7회 태안건축문화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16일 ‘제7회 태안건축문화상’에 영목항 전망대, 승언리 단독주택, 태안군산림조합 사옥이 각각 우수작으로 뽑혔다.

이번 수상작은 2018년 12월 5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지역 내 사용 승인된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전달까지 공모를 통해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공모 기간 총 20개의 건축물이 응모했다.

군은 이들을 대상으로 △외관의 독창성 및 시공의 합리성 △휴양·관광태안의 이미지 연출 여부 △건물배치 및 평면계획의 합리성 △외부 마감재 및 색채 선택의 적정성 △옥외 공간 활용 및 동선의 합리성 등을 검토해 우수작을 가렸다.

고남면 고남리 268-30 외 4필지에 조성된 ‘영목항 전망대(신디자인랩 설계, 천지건설산업 시공)’는 연면적 576.75㎡ 지상 3층으로 이뤄진 전시장이다. 해당화 꽃잎을 형상화하고 곡선형 루버를 전망대 구조부에 수직으로 접합해 ‘원산안면대교’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해 우수한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승언리 단독주택(도예건축사 설계, 걸리버하우스 시공)은 안면읍 승언리 63-219번지에 위치한 연면적 198.88㎡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이 건물은 주택단지와 농지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중턱에 ‘ㄱ’자 모양으로 배치돼 독창성 및 합리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태안군산립조합 사옥(다원건축사 사무소 설계, 두마종합건설 시공)은 태안읍 동문리 340-14번지에 있으며 연면적 3773.34㎡의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축물 전·후면이 푸르름을 상징하는 녹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입면변화를 모색하면서 산림의 성장 및 변화과정을 표현해 태안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군은 이번에 선정된 작품에 대해 종무식에서 표창하고 우수건축물에는 인증 동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우수작들은 예술적인 건축 공간 조성으로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휴양·관광태안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며 "앞으로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우수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신축해 태안군의 건축문화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건축문화상은 지난 2006년부터 군이 쾌적한 건축 공간 및 선진화된 건축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한 상으로, 당초 군은 2년 주기로 수상작을 정해 오던 것을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바꿨다. 이 상은 공공, 주택, 기타 3가지 분야로 나눠 각각 우수작을 선정한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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