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4800㎡ 부지에 1000억 투입
내년 12월 준공… 운송 한계 극복
2027년 148조원 규모 성장 전망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당진 고대지구 일원에 전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해상케이블 공장이 건설된다.

해상풍력 시장의 급성장으로 해저케이블 시장도 2027년 1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9일 당진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총자산 1조 4208억원, 매출액 1조 9977억원, 종업원수 920명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2011년 당진 전선공장 건설하는 등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제조업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의 새 공장은 고대산단 내 4만 4800㎡ 부지에 약 1000억원이 투입돼 내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새 공장에서는 중압·고압 해저케이블을 중점 생산해 증가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부두와 인접해 해저케이블 생산과 동시에 배로 선적할 수 있어 수출에 유리하고, 육상 운송 시의 부피·중량에 따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해상케이블 공장의 안정적 정착을 기원했다.

김 지사는 "대한전선은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 전선공장인 당진공장을 비롯해 기술연구소, 전력기기 공장 등 핵심 시설이 모두 당진에 있는 도와 당진의 대표 기업"이라며 "여기에 해저케이블 새 공장까지 더해진다면 당진은 전 세계 전선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지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을 9일 당진 고대지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해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대한전선을 9일 당진 고대지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해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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