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설 맞춰 눈 흠뻑 내려
정상부근 나뭇가지 맺힌 상고대
전국 명산 중 가장 빼어나기도

▲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매력이 독특한 단양 소백산은 절기상 대설에 맞춰 눈이 흠뻑 내려 겨울 왕국의 눈꽃 장관을 연상시켜 등산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매력이 독특한 단양 소백산은 절기상 대설에 맞춰 눈이 흠뻑 내려 겨울 왕국의 눈꽃 장관을 연상시켜 등산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전국 인기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단양소백산(국립공원 제18호)은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꽃피는 가을 하늘정원이 유명하지만 겨울풍경 또한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그중에도 눈 내린 설경은 눈이 시리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정상부근의 나뭇가지마다 맺힌 상고대(서리꽃) 또한 그 신비함에 빠져들게 한다.

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 차이로 생기는데 전국의 명산 중에서도 단양 소백산이 빼어나기로 으뜸이다.

이 때문에 단양 소백산은 겨울 산으로 불리며 등산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산행지로 통한다.

소백산은 정상인 비로봉까지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등산 코스가 잘 정비돼 있다.

산행코스는 죽령휴게소를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과 천동 또는 가곡면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11㎞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 또는 새밭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산행의 체감 난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다.

또한,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에서 맞는 겨울 일출의 장관은 소백 산행의 백미다.

비로봉까지 오르지 못한다면 연화봉에 자리한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건물 8층 산상전망대에서는 추위도 녹이면서 겨울 소백산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종근 군 홍보팀 주무관은 "추운 겨울이지만 건강한 체력을 위해 이번 주엔 소백산 산행에 도전하길 추천 한다"며 "소백산 겨울 산행으로 튼튼한 체력과 아름다운 추억 동시에 챙겨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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