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 수소 부두 조성 업무 협약 2030년까지 4500억원 투입
조성 시 1조원 투자효과·4700명 직·간접적 고용 창출 예측

▲ 충남도와 당진시는 9개 기업과 ‘송산 수소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삼성물산(건설부문), 신한은행, 선광, 어프로티움, 롯데그룹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이 참여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와 당진시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9개 기업과 ‘송산 수소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삼성물산(건설부문), 신한은행, 선광, 어프로티움, 롯데그룹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9개 기업은 2030년까지 총 4500억원을 투입해 당진 송산면 가곡리 일원 송산일반산업단지 앞 공유수면 18만 7000㎡를 매립해 부두를 건설하고, 4만t 규모의 암모니아 저장탱크 4기과 5만t과 3만t급 액체화물 운반선 접안시설 2선석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는 영하 253℃에서 액화되기 때문에 대량 수입이 까다로운 만큼, 수소와 질소로 이뤄진 암모니아로 수입하는데, 암모니아는 영하 33℃에서 액화되며, 수소보다 부피가 작은데도 에너지 밀도는 1.7배 높아 경제적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200만t의 암모니아를 수입해 석탄화력발전 혼소(석탄+암모니아)용과 연료전지 발전용, 차량용 등으로 공급한다.

도는 이번 기반시설이 조성되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혼소 발전을 통한 연간 374만t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는 것을 물론 정부 정책 사업과 수소 관련 기업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향후 7년간 1조원 이상의 투자효과와 47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예측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수소산업 기반조성은 수소경제 선도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 탄소중립 실현 촉진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