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공개… 동·식물원 등 갖춰 재탄생 전망

이장우 대선시장이 '민선8기 자치구 방문행사' 대덕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세연 기자
이장우 대선시장이 '민선8기 자치구 방문행사' 대덕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세연 기자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민선 8기 대전시와 대덕구가 공동 공약한 계족산 관광개발 로드맵이 공개되면서 계족산 휴양림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지역 천혜의 산림자원으로 꼽히는 계족산이 동·식물원, 가족형 콘도 등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겸비한 대규모 휴양림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1일 대덕구에 따르면 계족산 일대(장동산 59번지)를 산림생태복합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 사업계획에는 계족산의 산림생태환경을 복원·활용해 향토식물원·저관리형 동물원·친환경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특히 캠핑시설·가족형 숙박시설을 구축해 지역에 전무한 체류형 관광단지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관광개발 사업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산림청이 고시하는 ‘자연휴양림’ 으로 지정되는 것이 급선무다.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통해 다양한 휴양관광 콘텐츠 도입 당위성과 관련 예산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현행법 상 자연휴양림 지정은 광역자치단체를 경유하도록 명시돼 있어 시 지원 없이는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기 어렵다. 또 사전입지조사·타당성 평가·주민의견 수렴 등 산적해있는 행정절차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와의 공조가 절실하다. 이에 구는 1일 ‘이장우 대전시장 대덕구 방문행사’에서 계족산 자연휴양림 지정절차의 조속한 이행과 시·구 협력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여기에 시·구 공약사업을 서로 연계하는 사업 추진 방식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시는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장동 일원에 약 8만 5000㎡ 규모의 시민 생태휴양공간을 조성하는 ‘장동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계족산 초입부인 장동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데,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와 연계 시 보다 효율적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구의 의견이다.

이날 진행된 대덕구 방문일정에서 이 시장은 이러한 구 계족산 관광개발 청사진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 시장은 "계족산 휴양림 조성사업은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주력 사업 중 하나"라며 "향후 계족산 휴양·관광지 설계계획 내 대덕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만한 시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