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시정 각오 밝혀
신산업 육성 등 내년 핵심정책 설명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 리를 갈 수 없고, 작은 흐름이 모이지 않으면 큰 강을 이룰 수 없다. 서산의 밝은 미래를 여는 길이라면 저는 주저 없이, 망설임 없이, 두려움 없이 그 ‘반걸음’의 용기를 내겠다”

이완섭 서산시장이 25일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0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순자의 명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시정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내년도 시 예산안과 이에 대한 5가지 핵심 정책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 정책은 △신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과 시민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고르게 잘사는 복지도시 건설 △고품격·오감만족 문화·관광도시 건설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축이다.

그는 “(현재는) 격랑의 최전선에 있는 기초 지자체의 대응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등의 담론에 해법도 마련해야 한다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민선8기의 실질적인 첫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해뜨는 서산’이라는 배가 순항할 수 있도록, 바람이 되어, 속도를 높여 주시고, 나침반이 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며 “든든한 1700여 서산시 공직자와 함께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를 모아,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위한 한 길을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승풍파랑’은 먼 곳까지 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를 헤치며 배를 달린다는 뜻으로 어려움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나아감을 일컫는다.

올해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시 총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444억 원, 특별회계 934억 원으로 올해보다 28억 원이 늘어난 1조 1378억 원에 달한다.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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