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근무 통해 사업 자문 등 실시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지역 의료원의 부족한 전문의 확보를 위해 공공임상교수 제도를 도입한다.

도는 24일 단국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도내 4개 의료원과 ‘충남형 공공임상교수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국 활동의사수(지난 7월 기준)는 11만 2293명이며, 이는 인구 1000명당 2.18명으로 OECD평균 3.7명보다 낮다.

또 지역별 편차가 심한 상황으로 서울이 3.37명인데 반해 충남은 1.5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

특히 강원대 연구자료에 따르면 충남 4개 의료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심뇌혈관센터 등 필수의료 수행을 위해선 77명의 전문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공공임상교수제를 운영키로 했다. 공공임상교수제는 사립대 공공임상교수가 순환근무를 통해 대학병원 근무하면서 공공의료사업을 자문하고, 의료원 파견 시에는 임상진료와 연구을 병행하는 제도다.

또 필수 진료과 복수화, 진료과별 특성에 맞는 교육수련, 성과관리체계의 조정, 장기재직 환경 조성 등 전문의 근무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는 "우수한 대학병원 의료진의 순환근무를 통해 지역 내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도민이 원정 진료를 하지 않고 도내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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