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채광 음성농협조합장
종합경영평가 우수농협 선정
"농업인 땀 결실위해 노력"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농협은 조합원과 주민이 상생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의 모범적인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조합원 실익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한 농협으로 만들겠습니다."

조합원과 직원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음성농업협동조합 반채광(61·사진) 조합장의 각오다.

음성농협은 2020~2021년 2년 연속 전국 농·축협 종합경영평가 우수농협에 선정된 데 이어 농산물 판매 우수 및 유통혁신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에서 으뜸가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엄격한 농산물 검역과 고품질의 상품 출하로 국내외 농산물 유통·판로를 개척해 농가 수취가격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햇사레 복숭아는 현지에서 고품질을 인정받아 유명 백화점 등지에서 절찬 판매되고 있다. 또 올 9월부터는 다올찬 쌀도 프랑스 수출길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반 조합장의 경영철학이 한 몫하고 있다. 반 조합장은 "뙤약볕에서 흘린 농업인들의 땀은 참으로 값지고 귀하다"며 "농민들이 피땀으로 결실 맺은 농산물을 소중히 다뤄 농가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과 원자재 값 상승 등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기계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경작이 어렵거나 고령인 조합원들을 선정해 추진하는 농촌 일손돕기 활동은 반 조합장이 비중있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에 음성농협은 ‘농업인과 함께! 국민과 함께!’를 캐치프레이즈로 매년 고추심기, 과수 적과, 모내기, 인삼작업 등 일손돕기에 전 직원이 참여해 부족한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운영협의회 디지털혁신 분과 위원인 반 조합장은 신용사업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음성농협은 적극적인 금융 마케팅으로 기업체 및 개인 고객에게 주거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 상호금융 예수금 3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반 조합장은 취약계층과 조합원 환원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매년 농가 주부모임, 고향 주부모임을 주축으로 삼계닭 행사, 송편 나누기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경로당에는 지원금을 전달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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