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환경정화운반선 진수식 갖고 항해 시작

▲ 서해안의 환경을 지킬 충남도의 첫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가 23일 서천 장항항에서 진수식을 열고 푸른 바다를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서해안의 환경을 지킬 충남의 첫 환경정화운반선 ‘늘푸른충남호’가 닻을 올리고 푸른 바다를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충남도는 23일 서천 장항항에서 ‘늘푸른충남호’ 진수식을 개최했다.

늘푸른충남호는 그동안 민간에 위탁 운영되던 충남 서해 연안과 도서지역 해양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기 위해 도가 건조한 환경정화운반선으로, 충남 6개 시·군 연안과 18개 도서지역에 집하된 해양쓰레기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장 32m, 폭 7m, 깊이 2.3m의 131톤 규모로 최대 승선 인원은 25명이고, 최대 13노트(시속 24㎞·최대 항속거리 1200㎞)의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총 75억원이 투입돼 건조됐다. 최첨단 항해 장비와 함께 크레인붙이 트럭과 암롤박스 운반차량을 탑재될 예정이다.

도는 늘푸른충남호의 기능을 추가해 해양쓰레기 운반 외에도 해양환경 보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 해난사고 예방·구조 역할을 더할 계획이다.

이날 진수식에 참석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UN 공공행정상 수상과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최우수 지자체 선정 등을 통해 해양환경지킴이로써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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