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홍동면 주민자치위 시범운영
이용권 배부… 최대 3만원까지 가능
"郡 전체 확산돼 더 많이 도움되길"

홍성군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0월부터 올해말까지 효도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홍성군으로부터 8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작한 이 사업은 면내 80세 이상의 노인어르신 중 택시탑승이 가능한 어르신으로 마을 이장의 추천을 받은 233명을 대상하고 있다.

이들 어르신들에는 최대 3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배부하고 홍동면내 마을길을 잘 아는 택시 3대를 지정해 이용시 3만원에서 차감하고 초과분은 자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관리는 주민자치회에서 맡고 있다.

이 사업은 홍동면 주민자치회에서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대면심층토론을 진행해 최종투표에서 두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현안으로 올해 초 홍성군 공모사업에 참여했으나 채택되지 못해 다른 예산을 전용해 어렵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최영희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홍동면의 많은 어르신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주민자치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이 사업이 예산부족으로 한시적 운영되고 그치는 것이 아닌 홍성군의 지원을 받아 홍성군 전체로 확산해 시골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생필품구입을 위해 시내 나가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부족으로 홍동면 모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지 못해 아쉽고 3만원이라는 적은 금액으로는 1인당 2-3회 정도 밖에 택시를 이용할 수 없어 부족함이 많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홍성군의 2022년 10월말현재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5%인 2만 5140명으로 그중 많은 어르신들에게 이동의 문제는 생활필수품과도 같다.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조봉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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