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공직선거법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여야 의원들이 초당적 정치개혁 토론회를 연속으로 개최하면서 차기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 개혁 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이 각종 현안을 놓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진영논리를 불식시키기 위한 초당적 토론회가 실행되면서 향후 이들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권은 이번 토론회에 여야 중진을 비롯해 5명이 참여한 상황으로 정치개혁 주도권을 잡아갈지도 관심사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 소속 의원 46명은 지난 18일 광주시에서 승자독식 정치 극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야 의원들은 오는 25일에는 대구 무역회관 회의실에서 같은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이어간다.

대구 토론회에는 충청권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금산· 계룡)이 토론회 사회를 보는 등 충청권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이번 전국 순회 토론회는 정치개혁 논의의 장을 여의도로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넓혀 더 폭넓은 지혜를 모으려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충청권에선 연속 토론회에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충남 공주· 부여 ·청양),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 5선 중진의원들이 참여했다.

이외에 국민의힘 4선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 갑), 민주당 3선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 흥덕)이 참여해 개혁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순회 토론회는 정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국회내 의석을 가진 정당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정치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모아진 의견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여야 거대 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정파주의, 지역주의를 타파한다는 계획인데, 호남인 광주지역 토론회에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사회를 봤고, 영남 대구지역 토론회에선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사회를 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른바 특정 정당 텃밭에서 서로 양보하며 열세인 정당이 배려를 받은 셈이다. 발제와 토론에서도 여야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양새를 취해 여야 협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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