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한 굴뚝, 관광지로 활용”
소각시설 기공식 참석 발언
관계기관과도 협의 진행중

17일 서산시 양대동 827번지 일원에서 열린 양대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 기공식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17일 서산시 양대동 827번지 일원에서 열린 양대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 기공식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서산 양대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조감도. 서산시 제공
서산 양대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조감도.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저는 당초에 이 시설을 만든다면 높이 올라가는 굴뚝을 전망대로 쓸 수 있겠다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비용이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추가로 드린다”

17일 서산시 양대동 827번지 일원에서 열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기공식장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복귀해서 이 부분에 살펴보니 설계가 다 마무리되고 진행하는 절차만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가 설계도를 좀 봤더니 94m 굴뚝이 들어서게 돼 있다. 굴뚝만 보면 참 보기 안 좋다. 보기 흉한 굴뚝을 기왕이면 볼품 있고 관광지로 활용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로 인한 공사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부분부터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담당과에 확인해본 결과 현재 환경부, 충남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전망대는 굴뚝 상부에 도넛 모양으로 설치하는 전망대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결과는 없다. 설치가 확정될 경우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각시설에서 굴뚝은 필수다.

소각 시 발생한 물질을 대기로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양대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는 높이 94m, 폭 6m의 원통형 굴뚝이 설치되게끔 설계됐다.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환경부 배출허용기준 대비 최대 60%까지 강화된 기준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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