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산액 2304억원 기대

▲ 김태흠 충남지사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오성환 당진시장이 16일 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세계 3위 화학업체인 LG화학이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공장을 신설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오성환 당진시장은 16일 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석문산단 4만 5000㎡ 부지에 2024년 11월까지 3100억 원을 우선 투자해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공장을 신설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초기 원료인 납사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연간 재활용 플라스틱 2.5만t을 처리해 2만t의 열분해유를 생산하게 된다.

폐자원을 재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산업 원료을 생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 차세대 단열재 공장은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리는 차세대 단열재인 에어로젤를 생산한다.

에어로젤은 공기처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차세대 소재로, 우주선과 우주복 등에 사용되며, 액화수소 수송·보관 등 산업용 고부가 단열재 시장으로 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도는 LG화학 공장 신설에 따른 파급효과로 지역 생산액 2304억원과 부가가치 771억원 증가, 신규일자리 150명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로 생산유발 4158억원과 부가가치 유발 1516억원, 고용 유발 1596명 등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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