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 토지대금 잔금 납부기간 두차례 연장해 22일까지 납부키로
이번이 마지막… 정상 추진 시 2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첫삽도 못떠

충남 서산시가 부석면 간월도에 간월암과 천수만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경관 탐방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조감도. 2022.9.13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서산시가 부석면 간월도에 간월암과 천수만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경관 탐방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조감도. 2022.9.13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간월도 관광지 조성 사업 계속 추진 여부가 22일 결판난다.

당초 사업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은 서산시와의 계약에 따라 지난달 22일까지 토지대금 잔금(277억 2000만 원)을 납부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사업단이 해당일 남은 금액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이에 시는 바로 계약해지를 통보하지 않고 이후 법에 따라 최고장을 보내고 지난 8일까지 한 차례 기한을 연장해 줬다.

마감일인 8일, 사업단은 이 기간에도 잔금을 납부하지 못한 채 시청에 찾아와 22일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9일 시는 사업단의 요구대로 오는 22일까지 또 한 번 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납부 마감일인 8일 사업단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증표(공문)를 가져와 내부협의를 거쳐 한 번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며 "사업단 관계자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현 상황과 관련해 사업단 관계자는 "모든 부분에서 원만히 잘 진행되고 있다"며 "22일까지 잔금을 낼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간월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11월 시와 사업단의 토지매매계약 체결로 물꼬를 튼 바 있다.

정상적으로 추진됐다면 올해 2월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사업단의 토지대금 미납으로 인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로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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