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공약 염두 수립
추진동력 확보 위한 市 협력 필수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동구 구민과 대화'를 진행했다. 사진=노세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동구 구민과 대화'를 진행했다. 사진=노세연 기자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 동구가 판암IC 부근에 약 15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인 ‘산업용지 500만평+α 조성’을 염두에 두고 수립된 계획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전시와의 연계·협력이 필수적이다.

7일 구에 따르면 최근 판암IC 인근 약 51만㎡ 부지에 바이오헬스 분야 등 4차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하는 ‘신규산업단지 구축방안’을 수립했다.

이러한 구 차원의 신규 산단 조성안은 박희조 동구청장이 민선 8기 출범 전후부터 줄곧 언급해온 계획이다. 구가 직면한 심각한 일자리 부족·청년인구 유출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그 무엇보다 절실한 탓이다. 앞서 박 청장은 지난 9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장우 시장의 공약인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 중 일부를 반드시 동구에 유치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구는 그간 지역 내 4~5곳의 후보지를 선정, 산업용지로써의 활용가능성과 적합성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판암 IC 인근 ‘삼정동 252-3’ 일원과 ‘가오동 297’ 일대를 신규 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결정했다.

구가 판암IC 일대를 새로운 동구산업단지 조성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우선 해당구역은 시 도시기본계획 상 ‘시가화 예정용지’ 지정구역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주거 및 공업기능 도입이 용이하다.

시가화 예정용지는 계획적·단계적 도시개발을 위해 일정기간동안 개발을 유보한 지역으로 타 개발제한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유리한 것.

또 판암IC와 인접해 접근성면에서 타 지역 간의 교류·이동에도 편리할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

구는 조성 후보지가 매우 넓고 방대해 해당구역을 두 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1단계에서 23만㎡에 산업단지지정을 선 추진하고 기업입주 등을 거쳐 나머지 구역에 대한 2단계 추진 절차를 밟으려는 복안이다.

박 청장은 7일 열린 ‘민선 8기 첫 자치구 순방 동구방문 일정’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이러한 계획과 함께 대전역세권복합개발 정상 추진을 공식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은 일류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의 하나"라며 "체계적이고 일관된 전략을 수립하고 모험적 투자도 구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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