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상임위원장에게 듣는다 - 임채성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의회 행복위 7명 구성… 6명 초선
개원 이후 47건 안건 심의·의결
168건 지적사항 정책대안 제시
‘실사구시’ 의정활동 방향타 역할
행복위 위원 활동 뒷받침할 것

▲ 임채성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세종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임채성 위원장을 필두로 6명의 초선 의원이 결합된 행복위는 시민을 대변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시정의 정책을 들여다볼 땐 ‘매의 눈’으로 시민과 마주할 땐 ‘든든한 동반자’의 행보를 펼친다. 임 위원장은 "시민 입장에서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물론 실용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신뢰받는 상임위원회 운영의 모범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세종시의회 행복위가 나아갈 앞날을 살펴봤다.

대담=김일순 세종본부장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를 이끌어 온 소회는.

"4대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6명이 초선 의원님으로 구성된 관계로 지난 7월 원구성 당시에는 위원장으로서 ‘행정복지위원회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가고, 위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나름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런데 제77회 임시회와 제78회 정례회를 통해 업무보고 청취, 행정사무감사, 결산심사, 추경예산 심사, 기타안건 처리 등 15여일간 행정복지위원회 상임위 활동을 함께하다 보니, 위원회 소관사항의 업무 진행상황 및 문제점 파악 등 꼼꼼한 사전 준비, 날카로운 질의 및 수용성 높은 대안 제시 등을 거침없이 제시하는 것을 보았을 때 ‘당초 위원장으로서의 걱정이 한낱 기우에 불과했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님들께는 늘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

-행정복지위원회 추진 계획 및 성과는.

"그동안 성과로는 첫째, 4대의회 개원 이후 조례안(18) 및 동의안(25), 결의안 및 기타안건(4) 등 총 4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둘째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37개 기관에 대해 실시 행정 집행과정에서 나타난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168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개선요구 및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의 알권리 실현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려는 관점에서 의정활동에 임했다."

-위원회를 이끄는 본인만의 철학이 있다면. 남겨진 전반기 기간 중점을 둘 부분은.

"저만의 철학이라기 보다는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의미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란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려 노력해오고 있다. 실시구시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 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객관적 사실을 통해 보다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어 가고자 하는 과정’인 것처럼, 이 말은 제가 시민 대표인 시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항상 되새겨보고 따라야 할 방향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행정복지위원회는 세종시정의 종합 기획, 사업부서 지원 및 문화체육·사회적 약자를 돕는 업무 등을 관계부서와 기관 등이 각자의 역할에 맡는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시민의 관점에서 낮은 자세로 들여다보고, 공공영역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역할이 소홀치는 않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시 집행부를 채근하고, 적정한 대안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님들이 의정활동 수행함에 있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세심히 살펴보고 뒷받침하겠다."

-집행부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그동안 집행부가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과도한 자료를 수시로 요구하거나, 불합리하거나 대안 없는 지적만을 하는 기관이라는 등 부정적 인식도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의제 민주주의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의회는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집행부의 과도한 독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견제장치로 헌법 등에 근거해 설치된 기관이다. 시민의 선택을 받아 주어진 임기 4년동안 보다 나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의 복리증진 등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는 엄중한 임무가 부여된 관점에서 볼 때, 집행부의 역할 및 존재 이유와 다르지 않은 만큼 집행부에서는 시의회를 멀리하지 말고, 늘 같은 목적을 향해 달리는 정책동반자로 생각해 주기 바라며, 언제든지 시민이 요구하는 주요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세종시가 발전해 나가는 방향으로 같이 힘을 모아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이 뽑아준 일꾼들이 근무하는 대의기관인 만큼, 살아가면서 어려움 또는 불편함이 있거나, 공적영역에 개선 요구사항이 있는 시민들은 언제든지 의회를 찾아와 애로사항 등을 토로하고, 제안해서 보다 더 시민들이 행복하고 잘 사는 세종시 건설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

"최근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속에 우리 세종시도 행정수도 완성, 상가활성화 문제, 저소득층 복지 확충 및 문화체육관광 활동 저변 확대 방안 등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 우리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러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산적한 과제를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최적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세종시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행정복지위원회의 의정활동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정리=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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